최근 항암바이러스제제가 매우 핫합니다.
아시다시피 거대 제약회사들과 M&A를 하게되는 것 자체가 경제를 출렁이게 할만큼 엄청난 변화들을 일으키는 일인데요.
존슨앤드존슨(J&J)가 베네비르(Benevir)를 10억달러 약 1.7조원에 인수를 하기로 했고 머크도 Viralytic를 4250억에 인수했습니다. 이외에 다른 회사들도 항암바이러스제 특허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실라젠과 같은 회사들이 엄청나게 주식시장에서 상한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임리진(티벡)만이 상용되고 있지만 실라젠의 펙사벡 또한 임상 3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사실 임상 상용이 기대할 수 있다고도 보입니다.
현재 항암바이러스제의 작용기존은 바이러스를 암세포에 투입시켜서 암세포를 터뜨리는 방식인데요. 사실 이러한 과정중에 우리 면역체계가 암에 대한 면역을 가지는 것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임상에서 정말 좋은 결과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각종 면역 접종들과 같이 획기적인 치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바이러스와 약들이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종류의 치료법에 비해서 부작용이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암에 비해서 바이러스는 몸에서 충분히 제어해내고 있기때문인데요.
특별히 이러한 방법이 기존에 치료할 수 없던 난치암들에 적용이 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조금만 더 지켜본 후에는 큰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유일하게 약으로 cure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항생제도 곰팡이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암을 바이러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선생님이셨당 !! 난치암들을 치료할 수 있다면. .ㅠㅠ.. 정말 좋겠네요
맞습니다. 나노입자니 뭐니 말이 많지만 대부분의 나노입자들은 암치료에 극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항암바이러스제제가 잘만된다면 정말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새 나노 쪽도 꽤 핫하던데, 나노의 한계는 어떤 것인지 혹시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 나노 과학이라고 하는게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학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바이러스를 이용한 과학은 면역학(immunology)과 바이러스학(virology), 종양학(oncology)등에 모두 다리를 걸치고 있는 기술인데요. 나노 과학이라는 것은 나노 사이즈의 물질을 다루는 거의 모든 학문을 말하기때문인데요.(1 마이크로가 1000나노) 이중에서 항암치료를 타겟으로 하는 나노 과학은 일반적으로 나노입자와 나노섬유 등을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재료적인 특성을 이용하지만 나노입자에 플라즈모닉 이펙트 등의 재료적인 특성을 이용해서 특정부위에 항암물질을 전달한다던지 온열치료를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기존의 알려진 치료법을 좀 더 미세하게 응용해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만일 이미 알려진 정확한 타켓팅 moiety 등이 있어서 나노입자에 붙여서 정확하게 타겟팅을 한다던지 하는 내용은 사실 논문이나 기술들에 과장이 되는 부분이 많고, 효과가 있다손 치더라도 완전한 cure를 기대하는 것은 특정한 기술 하나에 특정한 암의 한 분류 정도를 타겟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갑상샘암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핵의학적 치료와 같은 기술로) 그래서 실제로 네이처나 사이언스, advanced materials와 같은 상위 저널에 개재되는 논문에 항암 나노입자가 개재되더라도 명백한 한계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에 좀 더 자세히 포스팅으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항암제 쪽이 워낙 화제라.. 그런데 비전문가로서는 옥석 구별은 커녕 이게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라서요. 다음 포스팅들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적으로 나노분자들은 암진단분야 및 진단과 일부 치료기능을 가진 정도의 theranostic 분야에서는 전망이 밝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oncolytic virus처럼 완전한 치료를 기대할 만큼은 어렵다고 봅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저는 주식적관점에서만 생각했었는데 괜히 부끄럽습니다!
배우고갑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요. :) 누군가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하는 이들이 있지 않으면 제약관련한 일은 워낙 돈이 많이 들고 성공율이 낮기때문에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의미있는 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 같은 의학도? 를 스팀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반갑습니다 ^^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내과 해리슨에 Medicine is ever changing Science라고 써있었던 것 같은데 명불허전인 것 같습니다. 정말 빠르게 변하네요.
많은 난치병 환자분들이 도움 받을수 있게되면 좋겠네요!
동감입니다!! 불치병이라던 백혈병도 아주 작은 c-kit 이라는 것 하나를 찾으면서 치료약이 개발되었고 이후에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기술이 발전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하베스트할 수 있을 정도로 불과 20년도 안되서 엄청난 발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러스를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넣는 기술이 있나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세포에 유전자를 집어넣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 기술)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것은 과거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술인데요. oncolytic virus와 같은 경우는 타겟으로 하는 암세포에서'만' 바이러스가 증식하도록 설계를 하는 개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회사의 기술들이기때문에 정확하게는 알고있지 못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의 선천적인 특성이나 조작을 통해서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아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