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마의 2019년 결산 - 10대 뉴스

in #kr5 years ago

매년 해가 끝나갈때 10대 뉴스를 쓰고 있어요.

올해는 조금 늦었죠?

작년이 끝날때 쯤 목이 간질간질하더니 달라붙어 버린 독한 감기는 새해가 시작 되도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신체가 약해진 틈을 타서 정신까지 약하게 만들어서 계속해서 침대에만 달라붙게 만들었어요.

지금은 거의 회복했는데... ㅋㅋㅋㅋ 여러분 감기 조심합시다.

그럼 2019년 10대 뉴스 시작해 볼까요?

올해는 제 개인적으로는 대학생으로는 마지막인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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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가지의 일 + 계절학기

올해 초에 어쩌다 보니 몇가지 일을 동시에 하게 되었어요.

우선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노가다판에 나갔어요.

5시에 일어나서 노가다를 다녀왔을땐 거의 해가 질때 쯤이었죠.

집에 와도 쉴 수 없었어요.

곧바로 영어 사이트 관리일을 해야 했구요.

계속해서 상담전화도 받야야 했어요.

홍보대사 활동으로 sns 관리도 했고 다른 재택 알바를 하나 더 했네요.

월말도 겹쳐서 하루는 늘 해왔던 신문배달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다 어떻게 했나 싶어요.

...

단기간에 이렇게 일을 하니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어요.

이때 번 돈으로 1년 생활비를 했으니까요.

이렇게 돈을 벌어보니 돈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결국 돈은 써야 내 돈인거고 제일 중요한건 건강인것 같아요. ㅋㅋ

그렇게 일을 하니 몸을 많이 상한것 같았거든요.

아!

계절학기 6학점도 들었네요.

성적은 다 올 a+였구요.

누가 들으면 거짓말 이라고 할것 같기도 해요.

계절학기만 들어도 방학이 바쁘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거짓말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자는시간 빼고 다 일하고 공부한것 같아요.

이동시간에는 무조건 다 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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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보대사 활동 끝

1년동안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참 심했던 저에요.

홍보대사를 하면서 많이 이겨냈고

지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것 같아요.

1학년때 한 강연에서 이런말을 들었어요.

"학교가 명품이 될 수 없으면 내가 명품이 되면 된다."

사실 우리 학교는 아무리 봐도 명품이 될 수 없어요.

편입을 해보려고도 했는데 쉽지 않았구요.

그래서 내가 명품이 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졸업을 앞둔 지금.

명품이 되려고 했지만 ㅋㅋ 명품이 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명품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순간순간이 참 행복했고 빛났던것 같아요.

그 빛났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제 대학생활은 잠 반짝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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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르플 합격

러시아어 관련해서는 글을 많이 쓴것 같아요.

모스크바에 교환학생을 다녀온것을 계기로 러시아어를 공부했고 전공자들의 졸업 요건에 해당하는 토르플 1급에 도전했어요.

그리고 3수의 노력끝에 합격을 했어요.

합격소식을 들었을때

정말 기뻤어요.

진짜로 정말로 너무 기뻤어요.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표현을 못할정도로 너무 짜릿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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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사.png

4. 방송출연

학기가 시작할때 쯤에 꽤 많은 방송사에서 우리 학교를 찾아왔어요.

주제는 금남 금녀 학과.

간호학과 재학중인 남학생을 컨셉으로 잡은 방송이었고 남학생 비율이 높은 우리 학교 간호학과가 취재 대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어쩌다 보니 제가 인터뷰를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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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시 시작한 농구

학창시절 참 농구를 좋아했는데 꽤 오랜시간 농구판을 떠났어요.

그리고 2019년. 다시 농구를 시작했어요.

매주 일요일마다 농구를 했고 연습을 했어요

대회도 2번이나 나갔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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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사지원, 연이은 탈락 그리고 합격

4학년이 되었고 취업시즌에 저도 입사지원을 했어요.

이름만 들으면 아는 한국에서 유명한 병원부터 입사 공고가 나와서 지원을 했어요.

대학생활동안 뭐 많은 경험을 해서 이력서에는 칸이 부족할 정도 였죠.

그런데 죄다 서류 탈락했어요.

정말로 죄다요.

한두번 떨어지는게 아니라 계속 떨어지니까 조금 힘들더라구요.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봤어요.

다시 제 자기소개서를 보니 병원일과는 관련없는 이력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필요로 할만한 스펙들만 남기고 모두 뺐어요.

면접때도 힘을 빼고 임했어요.

그리고

몇곳의 병원에서 합격 소식을 받았고,

그 중 한곳의 병원을 택해서 입사 예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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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문화교류단 끝.

2018년부터 시작했던 한,러 문화교류단 프로그램이 끝났어요.

어떻게보면 허무하게요.

ㅋㅋ

2년에 거쳐서 했던 프로그램이고

기억도 많이 남았고

좋은 사람도 너무 많이 만나서 행복했어요.

시청 지원프로그램이라 더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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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이팅게일 선서식

간호학과 학생으로의 1000시간 실습이 끝나고 나이팅 게일 선서식을 했어요.

학년대표를 맡고 있어 대표로 선서를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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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윷놀이 전국 챔피언십 본선진출, 베스트드레서 1등

전국 청춘 윷놀이 챔피언십이라는 대회가 있는걸 보고 친구들과 함께 나갔어요.

호기롭게 부산예선을 뚫고 전국본선에 임했죠

재밌는게 베스트드레서 상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옷을 입고 나갔어요.

전국 본선 답게 전국의 돌+I 들이 다 모였더라구요.

그리고 그 중에서 1등했어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또 전국대회다보니 윷놀이 고수들이 참 많더라구요.

윷놀이 타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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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강연.png

10. 내 이야기

예전부터 누군가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꿈을 꿨어요.

그리고 그 꿈을 계속해서 생각하다보니 현실이 됬어요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앞에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모두가 다 들어줬던건 아니었지만

잘 들어주는 몇 명의 학생은 너무나 고마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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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다 끝났어요.

대학생으로는 마지막 해였구요.

ㅋㅋ

매사에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후회가 없어요.

이거면 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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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목표를 세우고 2019년의 목표를 보니 확연히 다른걸 볼 수 있었어요.

2019년의 목표는 객관적으로 수치가 나타나는, 눈으로 보이는 것들이었다면

2020년의 목표는 무형적인 것들이 많았어요.

과거에는 나를 보여주는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나를 보여주는건 나 자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저의 속을 더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2020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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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후에 간호사 국가고시 시험이 있어요.

그때까지 계속 달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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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마님 정말 열정적으로 달려오셨네요..
올해가 더 기대되는 다이아몬드십니닷^^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