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에 모의고사를 치러 학교에 갔다.
모의고사를 치고 3시에 기말고사를 치고, 4시 기말고사를 쳤다.
여느 시험과 다를 바가 없었다.
시험을 빨리친 학생들은 빨리 나가고
늦게 치는 학생들은 끝까지 시험을 치고
....
20분정도 남았을때 시험은 이미 다 쳤다.
그런데 시험지를 내고 밖으로 나가기 싫었다.
그냥 앉아서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그 기분을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마음 같아서는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그 감정을 그대로 기록하고 싶었다.
그랬다.
오늘은 간호학과 마지막 시험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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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었다.
간호학과 공부가 참 힘들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에게도 힘드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고
난 내가 다 해보고 말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다 했다.
힘드냐고?
음....
ㅋㅋ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난 어떤 대학생과 비교해도 빌리지 않을정도로 대외활동을 많이 했고,
봉사활동도 많이 했고
여행도 많이 다녔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고
영어와 제2외국어까지 공부했다.
그리고 내 전공은 간호학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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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거 같으면서도 끝난게 아니다.
마라톤, 42.195km로 비유하자면 42km를 왔고 195m가 남았다.
멋있게 들어가면 된다.
멋있게 들어가기 위해서 난 또 내일 학교로 간다.
자야지.
아무나 하는게 아니던데 간호 대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대학 다닐 때, 저희 과 선배 중 한 여자분이 프로그래밍 동아리하면서, 과외 4개하고 중국어까지 4개국어 하고, 마라톤도 대회 나가서 메달따버리고, 뭐 하고 다 하면서도 학점 4.3 만점 나오더라구요. ^-^ 낄낄 ㅎㅎㅎ 그 분 보고 참 모든 건 다 핑계구나. 뭐든 하면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ㅎㅎ 그에 비하면 저의 학창시절은 ㅎㅎㅎㅎ 그냥 뭐 하나 대박 걸릴까 싶어서 계속 돌아다닌 것 밖엔 없는듯 ㅎㅎㅎ
와.... 그 선배님은 진짜 대단하시네요;;;
진짜 전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ㅎ
그래도 타나마님도 인터뷰도 하고 공부도 하고 많이 하시잖아여. ㅎㅎㅎㅎ 또 다른 거져 ㅎㅎㅎㅎ 아무튼, 그 사람 통해서 인간승리를 봤어여. ㅎㅎㅎㅎ 열심히 하면 다 되더라구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