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일 - 너무 고마운 사람, 수업, 공부, 니체강의, 제 3의 공간

in #kr5 years ago

오늘 아침에 먼저 학교로 향했다.

9시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9시 수업을 약 20분 듣고 홀로 강의실을 빠져나와 학교 근처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서 약 10분간 나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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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가 오기전 학생들을 먼저 살펴보았다.

많이 지루해 보였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얘기를 듣는데 내가 들어도 그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긴장되기도 했다.

어제 집에서 나름 준비를 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는거라 긴장 되었지만 천천히 또 침착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리고 분위기를 조금 녹이고, 재밌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했다.

생각보다 성공적인것 같다.

다른 이야기도 아닌 나의 이야기.

내 이야기를 너무나도 잘 들어주는 학생들이 너무 고마웠다.

처음에는 듣는둥 마는둥 하던 학생들도 나중에는 나를 쳐다봐주고

어떤 학생들은 정말 관심이 많은 눈빛으로 나를 쳐다봐줬다.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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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이야기가 끝나자말자 곧바로 학교로 향했다.

수업을 다시 듣고 마치고는 도서관에가서 또 공부를 시작했다.

오늘은 아동간호학을 공부했다.

지난주 목요일인가에 아동을 공부 했고, 문제집 한권을 다 풀려고 목표를 세웠는데 결국 힘들어서 다 못풀었었다.

그런데 그 조금 남은걸 미루고 미루다 결국 오늘 다 풀었다.

오늘 경험으로 또 깨달았다.

목표를 세우면 그때 꼭 해내야 한다.

그때 안하면 언제까지 밀릴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의 목표를 세웠고, 내일의 목표를 세울까 한다.

내일은.....

ㅋㅋ

내일은 조금 쉬어가는 날이 될것 같다.

목표를 크게 세워봤자 안할것 같으니까 내일 수업 열심히 듣고 간호관리학 기말고사 범위까지 한번 쭉 보는걸로 목표를 세워야겠다.

내일은 영화를 2편이나 볼 계획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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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문자가 한통 왔다.

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니체의 철학에 관한 강의를 한다고 했다.

강사선생님이 꽤 유명하신 교수님이셨다.

그래서 내려가서 들었다.

철학이라는게 답이 딱 내려져있는게 아니라서 이해하기 힘든것 같기도하다.

그냥 듣기만 하면 남느게 하나도 없을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구절은 노트에 적어놨는데 적어놓길 정말 잘했다.

아래는 적어놓은 내용이다.

우리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때 변화할 수 있다.
삶의 길은 없다.
내가 걸어가는 길만 있을 뿐이다.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는가?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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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공간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

제 1공간은 집

제 2공간은 직장

그리고 집도, 직장도 아닌

어느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는 공간. 제 3의 공간

사람을 만나는 곳일수도 있고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는 도서관이 될수도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 집근처에 생긴 독서실에 등록을 했다.

과거 전통적인 독서실은 정말 조용한 환경에 칸칸이 나눠진 책넘기기도 조심스러운 조용한환경이었다면

요즘대세인 프리미엄 독서실은 카페를 모방해놓은것 같다.

카페인데, 공부가 목적인 카페?

지금 내가 앉아있는곳도 프리미엄독서실 카페칸인데 노트북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잔잔한 음악이 나오고 분위기도 되게 세련되어 있다.

믹스커피나 간단한 다과, 쥬스같은것도 제공된다.

가격하고 위치까지 적으면 내가 영업을 뛰는것 같으니까 ㅋㅋㅋㅋ 적지는 않겠다.

여튼 꽤 괜찮다.

과거 이러한 제3의 공간을 찾기 위해서 항상 카페에 갔다.

그런데 카페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문을 닫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해운대쪽에 가면 24시간 카페가 있긴 하지만 밤늦게 집에서 멀리까지 가기는 싫었다.

그래서 집근처에 있는 독서실에 등록했다.

가장 좋은 장점은

24시간 open 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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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하게도 또 한 언론사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대본만 쓰고 집에가서 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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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자신만의 길 ㅎㅎㅎㅎ 뭔가 또 하시는군여 ㅎㅎㅎㅎ

이제 졸업때 2달정도는 그만하려고 했는데... ㅎㅎ 또 이런 기회가 생기네요 !

으음 ㅋㅋㅋ ^^ 대박입니다. ㅋㅋㅋ 잘 해보져 ㅎㅎㅎㅎ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는가?

ㅠ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문장이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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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