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화폐? 돌돈?
그런게 있다. 옛날에 앵무조개 껍데기를 화폐로 썼던 시절이 있듯이.
그런데 아직도 돌을 화폐로 쓰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에 속한 야프(Yap)섬에서는 지금도 돌화폐 라이(Rai)를 쓴다. 이 돌화폐는 엽전모양으로 가운데가 뚫려 있긴 하지만 아무도 거기에 끈을 꿰어서 들고 다니는건 불가능하다. 그러기엔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끈이 아니라 막대기를 넣어서 최초로 이동시킬 때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 돌은 화폐라는 가치를 지니게 되었을까?
암호소녀: 희귀하잖아?
맞다. 희귀하기 때문이었다.
야프 섬에는 금속류가 일체 없었고 인근 팔라우섬에서 육로로 배로 어렵사리끌고 온 그 석회암돌은 그들에겐 일종의 희토류였다. 이유가 어쨌든 인간은 희귀한 것에 가치를 두곤 한다.
이것을 화폐라고 보아야 하느냐-의 문제는 의외로 간단하다. 사람들이 약속을 하고 그것을 믿으면 그것이 화폐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그 돌이 화폐인 것이고 지금의 종이 돈 역시 처음엔 그저 종이였으나 지금은 사람들의 신뢰라는 기반 위에 공고히 서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바리의 한마디는 깊은 울림을 준다.
“인류의 상상력이 빚어낸 화폐, 제국, 종교는 이제 3대 보편적 질서가 되었다.”
암호소녀: 상상력이 빚어냈다고? 그거 짱이다!
원래 있지도 않은 것에 힘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인류의 위대한 힘이다.
그럴 때 허구마저도 진실로 변화되곤 하는 것이다.
지금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완강하게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있다.(내 친구녀석들도 ..ㅡㅡ;)
그것은 원래 가치가 없는 허상이라는 것이다.
맞다. 원래 가상에서 비롯되었으니 가상자산(Virtual asset)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아주 솔직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무한정 허공 속에서 생산되는 것도 아니다.
전체 발행량이 정해져 있고 발행되는 기준도 명료하다.
화폐공급이 가격수준과 정(正)의 관계를 가지며 물가수준이 화폐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화폐수량설과도 어긋남이 없다.
가상자산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 시대의 일은 미래에는 웃음거리가 될 지 모른다.
화폐와 나라는 유발의 말처럼 역시 허공에서 생겨난 존재들이기에 자신들보다 더 환상적으로 나타나버린 가상자산에 대해서 경악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반대파들은 가상자산의 안좋은 점을 반나절은 이야기하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자동차가 시운전할 때도 그런 비난과 우려가 있었고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시작될 때의 반론은 더욱 거세었던 것을 기억한다.
금으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은 종이화폐는 얼마나 완벽한가? 최근에 신종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됨에 있어서 종이화폐도 그 한 축을 맡고 있다는 말이 돌고있다.
환경실천연합회는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감염 확산의 건에 대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 화폐의 물물교환 사용으로도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인체가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율 환경실천연합회 회장은 “화폐는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며 유통되는 화폐에서 다양한 세균이 번식하는 함은 자명하며, 그 중 스타필로코커스 아우레우스(Staphylococcus aureus) 균은 폐렴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이기에 현재의 감염병 및 신종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나는 환경에서 또 다른 위험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비위생적인 종이돈을 주고 받는 이 시절이 미래에서 볼 때 또 하나의 웃음거리일지도 모른다.
현재는 미래를 믿지 못하듯이 미래는 과거를 보며 미소 지을 것이다.
향단이: 아직도 물질화폐 갖구다니니? 이 골동품아.
동전이 스마트하게 진화한 것이 코인이며 토큰이다. 아무리 주고 받아도 인간의 손을 타지 않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따위가 묻을 리가 없다.
그리고 가상자산은 단지 그냥 가치의 척도만이 아니라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자산이므로 기존 화폐보다 다양한 용도를 품으며 편리하게 쓰일 가능성을 향해 열려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
분산원장인 블록체인을 통해 생성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한 신뢰 위에 서 있으며 분산아이디(DID)와 결합하게 되면서 디지털 신원인증과 사용자주권회복이라는 강력한 가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대다수가 아직 믿지 못하는 일들이 미래에는 주인공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DID얼라이언스,, 이니셜DID 어소시에이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DID포럼 등이 활발하게 분산아이디의 실용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 나라가 법령과 규제 등을 제대로 명시도 해주지 않은 지금, 그들의 행보는 가히 선구자 적인 면모라고 생각한다.
-심버스 칼럼니스트 타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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