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이벤트]-@goldenman님, @chromium님, @jiny님, @bree1042님

in #kr7 years ago (edited)

과거에 백아라는 거문고의 명인이 있었답니다.
그의 음률은 신묘하여 사슴이 모여들고 구름이 모여들고 눈이 내리고 학이 날아들 정도로 그런 경지였다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음률을 이해하지 못했고...오로지 한 친구 종자기만이 그의 음을 들으며 탄복하곤 했답니다.
"오! 이 음률은... 흰 눈이 소복히 쌓인날 새벽에 스팀주화가 급등하는 걸 보고 미친듯이 신나서 자는 가족들을 흔들어 깨우는 듯한 소리일세!"
"아..! 이 소리는...스팀잇 백일장에서 우승했다고 야근중인 아내에게 전화했다가 신나게 쿠사리 듣고 나서 전화기를 소파에 패대기치는 마음이 실려있구먼!"

그런 친구-나를 알아주고 내 능력을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이라 합니다.
@goldenman님은 저의 지음이지요. 여러분이 그렇듯이-
또 한 지음은 소리(삼라만상을 창조한 파동)를 통찰함이며 세상을 창조한 첫 소리를 처음이라 하고 다가오는 소리를 다음이라 합니다.
황금인님은 지음-을 요청하셨네요.

지음.jpg

知-화살처럼 빨리 알아차림이며 시냅스간의 전송속도가 빠른 상태입니다.
音-음과 양의 쌍곡선으로 떨리며 퍼져가는 파동을 음이라 합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창조하지요.

정화.jpg

@chromium님은 정화를 내밀었습니다. 자신은 똥물을 정화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표현하곤 하셨죠.
어떤 공간에 있으면 그 공간을 탁하게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정화해버리는 존재가 있습니다.
마치 마니주처럼 말이죠. 진흙탕 속에 던져지면 그 물을 맑게 만드는 구슬-그와 같은 존재의 권능이 정화 입니다.
사량분별을 쉬고 깊이 숨 쉬는 것-가장 기본적인 정화입니다.

행운지니.jpg

@jiny님은 행운을 바라셨네요.
무엇이 행운일까요?
문자 그대로 뿌리를 살피면-사람이 양을 만나는 것이 행운입니다.
가축으로서의 양-착하고 온유한 성품으로서의 양-그리고 잃어버린 내면의 한마리 양...
그것을 찾음은 바로 나를 만나는 일이겠지요. 천지를 헤메어도 찾지못하던 파랑새를 뒷마당에서 만나듯이-
나를 상봉하는 행운에서 천만가지 행운의 꽃이 피어나리이다.
당신 안에 있는 JINY-그 마술램프의 거인을 오늘-만나시겠어요?

신.jpg

@bree1042님이 원하신 信입니다. 희한한 모습이죠?
사람(亻)의 말(言)은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며 초기에는 존재에게 맺히는 훌륭한 열매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말을 지키면 쓸만하지요. 그게 신용信用입니다.
저도 이벤트의 약속을 지키느라 이렇게 매일 써서 올리고 있지요?ㅎ

오늘-하고도 지금-
자신을 믿어볼까요?
자신을 믿는 이의 표정은 믿음직합니다.

Sort:  

멋진 글씨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데... '활어'라 함은 그 범주를 어떻게 잡는 건가요? (예를 들면 여러 서체가 있잖아요?)

활어의 서체는 한글 한자의 모든 서체가 가능해요.
활어-나를 생동하게 하는 글자나 단어죠! 노아님에게도 그런 활어가 있겠죠?

그렇군요.

어제 저녁 산책길에 들른 카페에 요런 글씨가 걸려있길래... 타타님 생각이 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ㅎㅎ

가족-사랑합니다.
오른쪽은 가독 불가...ㅎ

저를 선생님의 "지음"이라 칭하시다니 농이 지나치십니다.
향이 진한 꽃에 곤충들이 꼬이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미 오백의 따름을 얻으심이 그 증언입니다.

작품에 대한 제 피드백은 아래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

아우 깜딱이야! 교주 코스프레할 때 보면 좋겠는데요>?ㅎㅎㅎㅎ

우와... 진

짜....대박!.....이라고 하실려던 거죠?^^ 고마워요.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밋 어플 오류 때문에 간혹 이러더라구요! 진짜 감탄하고 갑니다 멋있으세요! b^_^b 쌍따봉! 까지 남기고 갔었는데.. 다시 남기고 가봅니다~~

붓글씨는 정갈하고 정해진 포맷에 맞춰서 써야하는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 편견이 다 사라졌습니다. ㅎㅎ 저렇게 자유롭고 가벼우면서도 힘이 있는 획이 나올수 있다는게 감탄스럽습니다.

사실 저도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저는 이미 닉네임 붓글씨를 받기도 했고 제 활어가 뭘까? 생각해봐도 마땅히 잘 모르겠어서 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제 고양이 이름인 '고나온'도 활어라고 할수 있을까요?

반려동물이름은 활어감이 되지않아요.^^ 단독생명으로서 활어를 찾아보는게 좋죠.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도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네! 크리미움님! 정화의 화신 되실듯 합니다.

멋진 글과 해설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에 대한 뜻풀이를 @tata1님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해 정말 신선하고 멋지게 느껴져요 :) 활어이벤트를 보고 무슨 활어로 신청해볼까 고민하다 시기를 놓쳐버렸네요 ㅠ 언제나 멋진 작품활동 감사합니다 ㅎㅎ

머지않아 또 있을 수 있으니 활어를 생각해두시면 좋겠죠?ㅎ 저도 빔바님 활어 궁금하다구요.^^

멋진 글씨뿐만 아니라 글씨의 뜻과 글자 모양의 뜻까지...
타타님 덕분에 지식이 쌓여갑니다. ^^

아유 보람있네요. 여성톡방의 대모라고 들었어요.^^ 우리 마니 잘 이끌어 주세요.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
마니양은 어디서나 사랑받을 친구라서 뿌듯하시겠어요.
카톡 대화방에서도 늘 분위기 메이커에요.

하하하 ~ 오늘도 믿고보는 타타님 작품~
저도 오늘은 제 자신을 믿어보렵니다...信 오늘은 너다!
불금되소서~~

ㅎㅎㅎ 저는 주말에도 쉬지않으니...기대해보세요.^^

ㅎㅎㅎ 엄청 기대됩니다... 쉬지 못하는 주말의 아쉬움을 타타님께서 날려주시네요~ ^___________^

오오옷~!! 멋집니다!
신자가 저렇게 써질 수도 있군요! 열매를 품고 있는 나자신을 믿어보렵니다.

자신을 믿는 이의 표정은 믿음직합니다.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信.....글자가 스스로를 이뤄가는 것을 보며 저도 행복감이 차올랐답니다.

명필에 명 해설까지
많이 배우고갑니다.
감사드려요.

댓글 또한 명댓글이로소이다!^^ 고맙습니다.

지음은 유일하게 나를 알아 주는 벗과의 소통에 행복이 느껴집니다. 정화는 정화를 하려는 섬세한 움직임이, 그리고 행운은 금방이라도 행운을 찾아 날아 오를꺼 같아요. 신은 믿음의 열매를 얻고 즐거워 하는거 같습니다.
글의 뜻과, 그 글을 쓰는 이의 정성과, 요청을 한 분의 바람이 모여서 아름다운 형상의 글씨가 탄생이 된 듯합니다.
너무 멋져서 감탄을 멈출 수가 없네요.
짧은 제 감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해석과 글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서클님의 감상을 얻음은 시의 미끼를 던져 한산의 나머지 싯귀를 얻어낸 것과 같은 기쁨이 있네요.

꺅~ 단순한 저의 짧은 감상에 기뻐해 주시니 제가 마음이 더~ 기쁩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금요일 밤 되세요~

Congratulations @tata1!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posts published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By upvoting this notification, you can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how here!

헐 대박~~ 타타님 고맙습니다.꾸벅^^ 진짜 대박
왠지 지금 당장 좋은일이 생길꺼같아요~정말 디따 많이 킹왕짱 최고
고맙습니다^^

무척 매우굉장히 엄청나게 퍽 반갑네요 ^^지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