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라이트 / 사진: Forbes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호주 출신 기업가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망한 동료의 비트코인 50억 달러(약 5조3천억원) 어치를 가로챈 혐의로 피소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이트는 지난 2011년 미국의 컴퓨터 전문가 클레이먼과 플로리다에 사이버 보안업체 'W&K 인포 디펜스 리서치'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2년 뒤 클레이먼은 사망했다.
클레이먼의 유족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연방법원에 클레이먼이 채굴한 10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
유족은 두 사람이 비트코인 개발 이전부터 함께 일했으며, 채굴활동을 통해 얻은 비트코인 110만개(약 1조원 상당)를 공동 관리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의 변호인은 "라이트가 크레이먼의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자신의 회사로 이를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 과정에서 그는 계약 시점과 클레이먼의 서명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이트는 지난 2016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됐지만 추가 증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동안 나카모토 사토시로 지목된 여러 인물이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테슬라모터스의 CEO 엘론 머스크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창시한 익명의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암호화기술 커뮤니티 '메인(Gmane)'에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을 소개했다. 그리고 2009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세상에 선보였다.
출처: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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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엄청난양의 비트코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