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RuiDeng TC66C (RD-TC66C) (USB 파워 측정기)

in #kr5 years ago

[notice]:

이 글은 제가 직접 사서 써보고 쓰는 글입니다.
이번에는 언박싱 따로 안 하고 인트로만 좀 쓰고 바로 리뷰로 들어가서 간단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intro]:

제가 그동안에 J7C 라든지 C타입 in/out 총 2 포트만 있는 테스터기를 써봤는데
하나같이 내구성이 안 좋더군요....
결국 1주도 못 가서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기왕 사는 김에, 그래도 좀 더 괜찮은 걸 사보자' 싶었는데
이걸 누군가한테 추천받아서 사서 써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review]:

뭐 이 제품에 대한 정보는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그냥 알리 등에서...;;)

근데... 일단 메뉴얼을 한 번 정독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기능들을 어떻게 쓸 지 모를 수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있는지도 모르거나.... (저도 버튼 동작이 계속 헷갈립니다...;;;) 메뉴얼은 구글에 이 모델명과 manual 치면 아마 pdf 파일이 뜰 겁니다.

20200123_175402.jpg
20191122_145926.jpg
(구글 픽셀 C)

20191122_145818.jpg
(LG V50)

일단 V(전압)과 A(전류) 측정은 꽤 잘 되는 것 같은데...

프로토콜 감지가... 뭔가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QC 2.0이나 3.0은 잘 뜨는데
PD 같은 건 잘 안 뜨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물론 픽셀 C 같은 경우에는 PD 방식으로만 고속 충전이 되기에 PD 방식이라는 걸 추측할 수는 있겠지만요.
LG V50처럼 QC3 이하와 PD/QC4(+)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기를 가지고 확인할 때도 있을 테니까 정확히 무슨 프로토콜로 충전하는 지를 알 수 없는 건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측정기에는 지원 충전 프로토콜 감지 기능도 있는데...

20200129_102818.jpg

20200129_103139.jpg
(알로코리아 UC560PD 충전기 기준. 해당 글 참조)

위에서 보듯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원플러스 대시/워프 차지 같은 건 그렇다 쳐도, 측정기 중에 프로토콜을 빵빵하게 지원하는 다른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적어보여서, 아주 최신 기종에서 쓰이는 프로토콜도 지원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PPS 측정이 지원됩니다..?

20200123_130841.jpg
20200129_104115.jpg

이리저리 만져보니 왼쪽 3가지 단위로 해서 전압을 올리고 내려볼 수 있더군요. 이걸 멀티포트 충전기에 테스트 했을 때 딱히 문제는 없었으니 지원되겠..죠?
저걸 들어가려면 PD 트리거 on/off 스위치에서 on 하고서 프로토콜 트리거 하는 화면으로 가서 어떤 버튼을 누르고... 하... 사실 좀 복잡합니다 😅 이래서 메뉴얼 봐야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메뉴얼은 꽤 자세한 것 같으니까요.


RD-TC66 의 경우 좀 더 저렴하고 RD-TC66C의 경우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안드로이드 기기에 앱 깔고 아래와 같이 측정 관련 정보를 띄울 수도 있습니다.

Screenshot_20200126-213048.png
(LG V50를 알로코리아 UC560PD 충전기 C 포트에 오랫동안 놨을 때 상황. 해당 글 참조)

측정기에서 보는 것보다 더 깔끔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을 텐데요...
근데 여기서 매우 아쉬운 게 감지된 충전 프로토콜이 앱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이 점 때문에 측정기 본체를 아예 안 볼 수는 없겠더라고요 ㅠㅠ 왜 앱에 이런 정보는 안 띄워주나 의문스럽네요.
그래도 본체 원격 조정은 돼서 아래 3개 원 모양 버튼의 조작이 되고 (앱 화면이 바뀌는 게 아닙니다!) 위 부분에 그래프가 나오고 (간격 조절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데이터 저장도 되기는 합니다.

아, 참고로 이 앱을 GPS 없는 기기에는 쓰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실행시 위치 권한을 요구하는데 구글 픽셀 C의 경우 GPS가 내장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권한 허용 창이 뜨지도 않고 어찌할 방법을 못 찾아서 결국 쓰질 못했습니다.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근데... 사실 중요한 게 또 있는데... 내구성 입니다.

이걸 사용한 지 2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스스로 나사가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본체가 위아래로 판이 있는데 그게 흔들린다고요....;;;
아예 나사가 자꾸 빠지려 해서 판들이 다 떨어져나갈까 굉장히 불안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테이프로 일단 임시 보강을 했어야 했습니다. ㅠㅠ
이 부분은 셀러하고 나중에 확인해볼까 싶지만 아무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한테 유의하시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C타입 단자 튀어나오는 부분이 기존에 썼던 것들이 허약했던 것과는 달리 잘 고정돼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쓸 수 있지만....


[conclusion]:

저렴하게 C타입 기기나 충전기와 QC, PD 프로토콜로 충전하는 것을 측정할 수 있는 걸 찾는다면 생각해볼 만한 선택지 중 하나 같기는 하지만
제가 내구성 문제를 겪었기에 자신 있게 추천하기에는 뭔가 찝찝하긴 합니다.

솔직히 저도 내구성 괜찮으면서 저렴한 다른 측정기 없나 찾아보고 싶군요....


[[closing]]

업보팅(upvoting)은 큰 힘이 되며, 제가 글을 더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