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여행지는 ? - by Tiziano

in #kr7 years ago

나는 해외여행을 늦게 간 편이다.

27살 때 간 오사카가 첫 번째 여행이라니 말 다 했다.

뒤늦게 찾아온 방랑벽 때문에 이제까지 참으로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뭐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 많이 한 편도 아니겠지만 여하튼 내 나름으로는 갈만큼 가봤다고 생각한다.


어디어디를 가봤나 도시를 적어봐야겠다.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베이징, 샹하이, 싱가포르, 호이안, 다낭, 시엠립, 뉴욕, 런던, 에딘버러, 암스테르담, 브뤼셀, 뮌헨, 퓌센, 프라하, 부다페스트, 빈, 자그레브, 베네치아, 로마, 나폴리, 피렌체, 밀라노, 루체른, 인터라켄, 파리,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더 있을수도 있지만 일단 생각나는 도시가 여기까지이다.

모든 여행지가 다 좋았다. 

자, 그러면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

일상이 지루할때는 여행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


1.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이 곳도 아직 미개척지이므로 꼭 가보고 싶다.

청정자연지역 호주와 뉴질랜드 !


2. 미 서부 LA, 시애틀 그리고 캐나다 벤쿠버 퀘벡 몬트리올 등

광활하디 광활한 북미지역을 여행하기에는 미 서부와 캐나다를 묶어서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라스베가스 LA 시애틀 화려한 미국 서부의 핫한 기운을 마구 느끼다가 맑고 푸른 자연의 고향 캐나다를 만끽하는 루트이다.


3.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발렌시아 빌바오 세비야 등 스페인 투어

나는 스페인과 아주 인연이 깊다.

내 쪽의 일방적인 인연이긴 하지만 말이다.

스페인은 뭐 두말할 것도 없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이다.


4.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체코 등 동유럽

동유럽은 몇 개국 못 가봐서 꽤 미련이 남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동구권의 우울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다시 가고 싶다.


5. 이란 두바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문화권

정말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페르시아 왕조의 빛나는 문화가 살아있는 이란은 그 중에서도 제일 가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치안... 좀 망설여진다.


6.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인도차이나 반도 투어

라오스와 태국은 아직 못 가봤는데 이 동남아시아 주요국들이 몰려있는 인도차이나 반도는 겨울관광의 끝판왕이라고 하고 싶다.

온화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고 캄보디아의 경우에는 가히 인류최고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앙코르 유적지가 있다.

태국 한 달 살기를 해봐도 좋을 듯 하다.


7. 자연의 끝판왕 몽골

광활한 초원과 새파란 하늘 그리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

과거 세계 대제국을 호령한 칭기스칸의 나라 몽골 !

단, 여기를 가려면 위생은 아예 포기하고 가야할 듯 하다... 벌레가 많다는 것도 문제...


8. 한국과 극점에 있는 중남미 대륙 투어, 멕시코 아르헨티나 쿠바 브라질 칠레 등

이슬람 국가와 더불어 이 쪽 문화권이 한국과 가장 다르지 않은가 싶다.

인사만 해도 바로 가족이 되는 라틴사람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다.

문제는 바로 치안...


다음 여행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

궁금하다.


이렇게 써놨는데 쌩뚱맞게 러시아 우크라이나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을 여행할지도 ㅎㅎ


-by Tiz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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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는 세계일주를 이미 다하신것 같습니다^^ 원하시는 좋은 경험 다하시고 부득이 가보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생생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개인적으로 전 티벳에 가보고 싶습니다~

티벳을 빼먹었네요 !

티벳과 부탄이 참 신비로운 나라 입니다 :)

와 진짜 많이 가셨네요~
전 아직 아시아 유명 도시만 가봤어요~
여행가기전에는 머리도 식히고 휴식도 하고 하다와서
열심히 해야지~~~하고 다짐하지만 돌아와서 다시금 여행계획을
만드는......;;; ㅎㅎ

저 역시 그렇습니다 ㅎㅎ

여행 후에는 일상에 집중이 잘 안 되고 다시 여행계획만 세우게 되지요 ㅎㅎ

늦바람이 역시 무섭군요ㅎㅎ 저도 사실 무척이나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늦게배운 방랑벽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ㅋㅋ

계획만으로도 막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랑 스탈이 비슷 하신듯 합니다 ^^

삶이 지칠때면 여행갈 생각을 하는 것이 최고네요 ㅎㅎ

우와 대단하네요. 27살이면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무리 빠른 나이라도 그렇게 많은 나라를 여행한다는건 돈도 아니고 시간도 아니고 열정이 없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탄하고 갑니다. 부럽네요 ^^

맞습니다 ㅎㅎ

결국 마음이 없으면 돈과 시간이 많아도 안 하게 되지요 ㅎㅎ

저도 17살에 수학여행 일본으로 간 것 제외, 27살에 방콕을 간 게 의미있는 첫 자유여행이고, 다음은 아직 없는데요 :) 제게도 방랑벽이 찾아오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수학여행을 무려 일본으로 가셨군요ㅎㅎ

여행은 참 하면 할수록 중독입니다 :)

저도 생각해보니 27살때가 첫 해외여행이었네요. 교환학생이라 첫 여행에서 엄청 돌아다녔지만요..

어디로 가셨었나요? ㅎㅎ

참 늦게 배운 여행이 무섭습니다 :) 저 또한 27살까지 해외여행도 안 다니고 무슨 낙으로 살았나 몰라요

스웨덴으로 가서 이리저리 다른 사람들 여행에 얹혀 다녔습니다.

태국 한달 살기는 강추 합니다. 그때 라오스랑 미얀마 캄보디아도 곁들여서요.^^

안 그래도 돌아오는 겨울에 해보려고 시동걸고 있습니다 ㅎㅎ ^^

파이팅!

글만 봐도 자유로운 영혼의 느낌이 뿜뿜!!!
저도 여행 너무 좋아하는데 다음에 간다면 미국에 가보고 싶어요~ 왠지 매력이 안 느껴져서 주로 유럽 쪽만 갔는데 하와이 한번에 ㅋㅋㅋ본토 가보고 싶더라구요

Aloha ~ 하와이를 빼먹었네요 ㅎㅎ

하와이에서 잭존슨 노래 들으며 블루문 맥주 한 병 마시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