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의 수수료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수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Trading Fee라고 불리는 거래 수수료와 Deposit/Withdraw Fee라고 불리는 입출금 수수료가 있습니다.
개별 거래소에 들어 가시면 손 쉽게 거래 수수료와 입출금 수수료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실 수 있지만, 제가 수수료에 대한 자료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 가려는 이유는 앞으로 포스팅할 예정인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략 시뮬레이션(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쓰고 나니, 갑자기 제가 국민학교 시절 미쳐 있던 KOEI 사의 삼국지 3가 생각나는군요. 이게 도대체 뭔지 모르는 신세대를 위해서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goo.gl/Dg5Ym5 영어로 직역하면, 삼국 시대의 로맨스군요 ㅎㅎ)에 대한 연재를 하기에 앞서서, 수수료에 대한 내용 정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제 필요상 한국/미국/일본 주요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에 대한 내용만 간략하게 정리하였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많은 스티미언 분들이 각종 수수료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두신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거래소
Maker Fee는 지정가 주문을 낼 때 나가는 거래 수수료이고, Taker Fee는 시장가 주문을 낼 때 나가는 거래 수수료입니다.
매수/매도 주문을 낼 때,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크게 두 가지 형태의 주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정가 주문이고, 나머지 하나는 시장가 주문입니다. 지정가 주문은 특정한 가격에서 특정한 양을 매수 혹은 매도하겠다는 주문을 실제로 거래소에 내는 것이고, 시장가 주문은 이와는 다르게 이미 나와 있는 지정가 주문 중에서 매수 혹은 매도 거래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시장가 주문으로 매수하면 이미 거래소에 나와 있는 가장 낮은 가격의 매도 주문을 체결시키는 것이고, 반대로 시장가 주문으로 매도하면 거래소에 나와 있는 가장 높은 가격의 매수 주문을 체결시키는 것이 됩니다.
빗썸/코빗/코인원 이외에도 여러 거래소가 있지만 일단 가장 잘 알려진 세 곳이라 선정해 보았고, 거래 수수료는 거래하려는 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한 달 간의 거래량에 따라서 거래량이 많을수록 수수료는 낮아 집니다. 여기서는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신규 고객의 기준으로 산정된 거래 수수료를 정리합니다.
미국의 거래소
미국 거래소에서 주목할만한 내용은 바로 GDAX의 지정가 주문 거래 수수료가 0%라는 점입니다.
GDAX는 Coinbase의 자회사로 전문 트레이더를 위한 거래소입니다. GDAX API를 통한 자동 혹은 기계적인 트레이딩을 하는 전문 트레이더를 위한 거래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GDAX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시 한 번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GDAX는 미국 외에도 싱가폴, 유럽 각국 등 여러 나라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거래소
| 거래소 | Maker Fee | Taker Fee |
|---|---|---|
| Coincheck | 0.00% | 0.00% |
Coincheck은 이번에 NEM 해킹 사건으로 홍역을 치룬 일본 최대의 거래소 두 곳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도 해킹 사건 이후, 전액 환급을 결정해서 한국에서 해킹으로 문을 닫은 누구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규모 면에서도 비할 바가 아니고, 한국의 전과가 있는 해당 거래소와 직접적인 비교 자체가 무리이긴 합니다). 덕분에 오히려 이번 사건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심하다가 이번 자료에 추가하였습니다.
Coincheck은 GDAX보다 한 술 더 떠서, Maker/Taker Fee 둘 다 0%입니다. 게다가 GDAX와는 다르게 한국 사람들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향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Coincheck의 경우에 워낙 사용자가 많기도 하지만, Trading Fee 보다는 Deposit/Withdraw Fee, 그리고 Trading 시의 Bid/Offer Spread로 주 수익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Bid/Offer Spread가 크지 않지만, 알트코인 중에서는 Bid/Offer Spread가 상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Coincheck 이외에도 bitFlyer라는 대형 거래소가 존재하는데, 이곳도 아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정리
수수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트레이딩 전략을 갖고 있는 분이시라면 한국 거래소 사용이 가장 편리할 수 있겠지만, 수수료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트레이딩 전략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수료가 낮은 거래소를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추후에 Coincheck과 GDAX에 관한 좀 더 상세한 설명과 함께, 두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간략한 안내도 드릴 예정입니다.
귀한 시간을 투입해서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p.s. May the (Steemit) Power be with Yo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