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패러다임으로 달라질 시장 판도 변화 5가지

in #kr7 years ago (edited)

지난 대선때 대선 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Agenda를 누구나 다루었던 사실을 기억할겁니다.
도래할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아주 편리하고 혁신적인 문명의 이기를 선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두운 미래로 탈바뀜되는 주체가 많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석학께서는 그렇게 말했죠. '4차 산업혁명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무서운 흐름' 이라고...

자, 자동차의 4대 흐름 'CASE' ( Connectivity', 'Automonous', 'Sharing' 'Electrification' )중 'Electrification'인 전동화(전기차)만 봐도 이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패러다임으로 달라질 시장 변화 5가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관련글: 전기차에서 발견할 수 없는 내연기관의 유물 5가지
전기차의 경제성을 휘발유차와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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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유 에너지 소비와 세수의 변화

이건 당연하게 예상할 수 있죠. 전기차의 보급대수가 늘어나면 석유 유종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게 될텐데, 그러면 현재 SK엔크린, GS칼텍스, S오일과 같은 정유 메이커들은 당연히 밥그릇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지금 정유 메이커들은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정유 메이커들은 주유소 Spot를 기반으로 자동차 정비사업이나 오일소모품 사업을 추가로 영위하고 있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석유소비 자체가 줄어들면 기반이 변하는 것이므로, 향후 시장변화에 따라 사업 다각화나 차량에 관련된 Next 비즈니스를 설계하기 위해 분주하게 스터디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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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가 걸려있는 것은 유류에 관련된 세금비중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인데요.
전기화가 오면 이러한 세수문제도 해결이 되어야 할 겁니다. 전기차 충전비용은 앞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분명한 것은 정유업계의 변신이 필요한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또한 전기를 만드는 것은 석유/석탄에 의한 화력발전, 원자력 발전 등이 있는데, 미세먼지와 원전 위험성으로 화력/원자력에서 재생에너지 쪽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죠.
아마도 이제는 태양열 발전쪽이 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

2. 자동차 정비(Maintenance) 시장의 규모 축소

전기차의 엔진룸을 열어보면 메카니즘이 단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기모터가 포함된 드라이빙 유닛이 부피가 작은데다가 엔진과 변속기 역할을 다하고 있어 내연기관보다 단순합니다.
또한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와 같은 오일류도 필요없어서 소모품류의 소요도 줄어들죠.

이것은 향후 전기차의 메인터넌스 시장에서 소비자가 크게 지불할 경제적 비용의 빈도와 규모가 작아진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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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차량에 들어가는 소모품이나 이를 기반으로 운영했던 정비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이지요.
앞으로 카센터와 같은 정비 비즈니스는 경정비 규모가 줄어드는 대신 다른 기능들(드레스업과 같은 튜닝)로 다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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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동차 보험업의 숫가 하락

메카니즘의 단순화는 메인터넌스 시장의 축소로 이어지고 정비 소요의 축소는 바로 자동차 보험업으로 연결됩니다.
물리적 고장이 나올 부위가 줄어들고 전동화/IT화로 인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S/W적으로 변한다면 자동차보험의 숫가 자체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현행 자동차 보험료의 수준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
아마도 자동차 보험료의 수준이 떨어진다면 자동차 보험 업계도 재편이 필요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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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중 교통( Public Transfotation )의 단가 인하

전기차 충전 요금이 현재보다는 비싸질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유류비용보다는 분명히 싸게 책정되리라 봅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소비자의 교통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카풀앱을 통해 전기차로 Ride Sharing을 하는 유저라면 내연기관차량보다 훨씬 원가가 적게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포션이 늘어난다면 Ride Sharing의 단가도 떨어질 것이구요.
그렇다면 택시요금으로도 영향을 줄 것이고. 아예 택시자체가 전기차로 교체가 많이 된다면 택시업계의 BEP도 달라져서 요금수준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물론 Transfotation 단가가 전동화 자체로 영향을 받기보다는 Autonomous(무인운전, 자율주행)흐름에 더더욱 영향을 받을 겁니다.


5. 자동차 제조 회사( Automotive Manufacturer )의 춘추전국시대

메카니즘이 단순화되었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진입장벽이 큰 자동차 제조분야의 장벽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도 모듈화된 전기차 부품을 통해 중국업체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전기차로 슈퍼카를 내건 회사들이 기존 자동차 플레이어가 아닌 신생업체들이라는 것은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전기차로 스쿠터부터 카트방식의 저속자동차, 고속자동차, 버스까지 좀 더 많은 플레이어가 그동안 내연기관에서 쌓인 노하우 없이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S를 타보면 핸들링이 내연기관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더욱 주행감성을 구현하는데 전기차 메카니즘은 내연기관보다 손쉽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이런 점은 기존의 자동차 제조강자들로써는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 EV 슈퍼카를 표방한 패러데이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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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시다시피 전동화( Electrofication ) 하나만으로도 시장에 충분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Automonous (자율주행, 무인운전) 흐름과 결합하게 되면 더더욱 영향은 커질 예정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Level2 정도이지만 Level3 단계에 이르러 자동차 메이커에게 대당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되겠지만 Level 4단계로 가게 되면 자동차의 소유가 아예 필요없게 되는 세상이 오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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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전기차는 아니지만, 3세대 프리우스 오너라 극히 공감합니다.

잘 읽었어욥 ^^

  • 제 생각엔 전기 자동차 시장으로의 전환은 소비자의 요구보다는 환경규제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적으로 베터리 쪽에 시간이 꽤 걸릴 듯... 여러모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겁니다. 또한 50대50까지만 가도 엄청난 성공으로 봐야...
  • 전기 자동차 시장의 확장도 기존 자동차 회사에 의해 주도될 확률이 가장 높구요. 테슬라도 제대로 진입했다 보기 힘든 상황 입니다. 자동차라는게 기술력 뿐만 아니라 가격(생산성), 마케팅, 유통, 에프터 서비스 등등의 시장을 장악력을 결정하는 요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 적어주신 내용 중에 전기 자동차보다 에너지 분야 쪽의 변환이 엄청 빠르죠. 화력과 원자력은 생각보다 빨리 수그러들 듯... 이 역시 기술보다는 환경규제에 따른 변환입니다.
    지나가다 몇자 남깁니다. ^^

전기차는 전기배터리의 에너지 발전원의 문제와 전기 배터리 집적도 기술진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텐데 무엇보다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이 대중화가 될 정도로 빨리리 내려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어떤 요인이 이를 촉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같습니다~
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 am a robot. I just upvoted you! I found similar content that readers might be interested in:
http://www.100mirror.com/1969

Ok both of that is my contents~^^

인사이트 넘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 자동차 EM, 연비 관련 종사자입니다. 관심있게 볼 만한 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부족한 소견으로 쓴 글이니 많은 의견부탁드립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기득권 입장에서는 속이 탈것같습니다.

전기차 흐름은 기존 제조사에게는 바랬던 흐름은 아니지만 기존 제조사가 그래도 경쟁력이 있긴합니다~

The cars, buses, trucks and electric machinery is the future in the medium term and, humanity and planet Earth thanks.
The market will adapt to the new technology, and the oil market will continue at another level and price, because of the oil we did not only produce gasoline and diesel, but a large sum of unprotected subproducts in the chain of industrialized products: plastic, chemicals etc. ...
It is a great pretense of man to think that he can destroy the earth when in fact he should wonder how to act in relation to it so that he can continue his journey through time as a reliable tenant.
So I think humanity is on the right track.

thank you for your opinion~!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관건은 역시 충전당 얼마나 오래달릴수 있느냐가 기존이 가솔린차를 대체할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될껏 같네요.

확실히 커지긴 할텐데 말씀하신 배터리 집적도가 어느정도 올라간 후 쉽게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긴 합니다.
문제는 배터리 생산단가이며 패신저카가 전기차로 바뀌는 것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즘 관심가는 분야인데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 ㅎㅎ 몇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랑 견해가 조금 다르긴하지만 유익하게 잘 봤습니다
저도 자동차를 주제로 삼는데 자주 소통해요~ 그리고 날카로운 지적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팔로우했습니다~~

자동차관련글도 많고 전문지식도 많으신것 같아요 자주 소통하고 지내요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tttaek 님 리스팀 보고 왓습니다 ㅋ 저도 팔로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모셔다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