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자신감은 항상 최우선 가치가 됩니다. 높은 자신감이 큰 성과를 만든다는 형태로 말이죠.
사람들 역시 화자가 부정확하게 하는 말보다는 또렷하고 확실해 보이는 말을 신뢰합니다.
그것이 맞건 틀리건 말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감의 착각(illusion of confidence)를 갖는지에 대해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유머 작가들이 쓴 우스운 이야기 30개를 골라 사람들에게 각각의 유머가 얼마나 재밌는지 평점을 매기도록 했습니다.
테스트의 고득점자들은 직업 코메디언과 78% 일치하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저득점자들은 44% 정도만 일치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재미없는 이야기를 재밌다고 평가한 것이죠.
이 와는 별개로 자신이 재미를 알아보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체의 66% 가량이 자신을 평균보다 유머감각이 낫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실제 결과인 50%를 제외한 나머지 16%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요.
거의 대부분이 저득점들에게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유머를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짐에도 자신의 유머 감각을 과대평가한 것이죠.
실험은 유머 뿐 아니라 운전, 테니스, 논리력, 문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있는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잉 평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연구자들의 이름을 따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고 합니다.
- 경험이 부족할 때 자신감은 과잉하며 실제 실력과 큰 괴리를 갖습니다. 우리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과 흡사한 결과죠.
이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론 시험 성적이 별로지만 자신의 노력이 부족할 뿐 머리는 좋다고 믿거나,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그렇지 평균 이상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식이죠.
그러나 대부분은 자기 기만의 착각입니다.
현실은 평균 이하의 실력이며, 자기 기만으로 인해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은 배제되는 악순환에 처해있을 뿐입니다.
실험 후 논리력 추리 과제에서 성적이 가장 나빴던 이들에게 과제 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 후 자신을 재평가 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실력과 지나친 자신감의 괴리는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배우고 연습하면, 그 일을 더 잘하게 되고 잘 알게 됩니다.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판단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죠.
즉, 능력에 비해 위험할 정도로 지나친 자신감은 어떤 일에 능숙할 때가 아니라 미숙할 때 나옵니다.
뭐든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죠. 그러나 진정한 실력을 갖추어야 자신감이 능력을 나타내는 진짜 신호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 / 공자
- 참고 도서 :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정말 맞습니다ㅋㅋ 막상 부닥쳐 보기전에는 쉬워보이는 일들이 많죠.
'아니 저게 뭐라고 저렇게 힘들어 하나? '
그리고 막상 해보면 자기의 오만함을 반성하게 되죠ㅋㅋ
ㅎㅎ 네 막상 해보면 마음 같지 않은걸 뒤늦게나 알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