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준비하는 여행] part 1 - 어디부터 시작할까?

in #kr8 years ago

우선 큰 그림을 그려봅시다.

  1. 목적
    "나는 지금 여행을 왜 가려 하는가?"
    너무 식상한가요? 하찮게 보일 수 있는 질문이지만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질문 입니다.
    지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 목적이라면 조금 더 돈을 쓰더라도 편안하고 여유있는 일정을 계획해야하고, 만약 사업구상이 목적이라면 1분 1초, 땡전 한푼이라도 아끼며 바쁘게 돌아다니고, 데이트라면 여자친구를 위한 쇼핑에, 친구들과의 친목도모가 목적이라면 함께 맥주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최고급의 숙박과 식사로 계획합니다.
    특히, 여정에 위기나가 찾아오거나 선택을 해야 할 때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목적지
    당연하게도 전적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달려있습니다. 평소 가고 싶던 곳, 즉흥적으로 끌리는 곳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사지를 갈 수는 없으니 외교부 여행경보(https://www.0404.go.kr/dev/main.mofa)를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의외로 싱가포르와 같은 곳도 여행유의 지역이네요.

  1. 주제
    관광지만 돌아보기 보다는 테마를 정하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꼭 거창한 테마일 필요는 없겠죠. 각자의 취미와 연결되면 더 좋습니다. 야구, 파리지엥의 패션, 민간신앙, 카톡 프사로 쓸 인생화보를 건지는 것, 다 좋습니다. 저는 주로 미술관과 건축물을 중심으로 주제를 정합니다.

  1. 기간
    저는 보통 휴가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간은 큰 선택권이 없는 듯 합니다. 짧으면 무박 3일, 길어도 5박 6일 정도로 다녀오기에 항상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행의 기쁨과 설레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꼭 오래 머문다고 좋은 여행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되려 너무 오랜 시간 머물게되면 익숙함에 젖을지도 모르죠.

  1. 예산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꼭 저렴하다고 좋은 여행이 될 수는 없습니다.
    평소의 투철한 근검절약 정신은 물론 오랜 미덕이나, 오랜만의 휴가를 맞이하여 리프레쉬를 하려는 이 마당에 돈만 아끼다 올 수는 없으니까요.
    즉, 여행에서의 절약은 무엇보다 여행의 목적과 즐거움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 그 안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선택해야겠죠.
    우선, 여행의 예산은 크게 항공권, 숙박비, 현지비용 (교통비, 입장료, 식비, 기념품)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지비용 중 교통비와 입장료 등은 정해진 요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지역마다 할인 받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식비는 보통 한 끼에 여유있게 KRW1~2만원으로 잡아 하루에 4만원 정도로 잡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항공권과 숙박비를 저렴하게 구하는 것입니다.같은 비행기, 같은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구매방식에 따라 가격차이가 상당히 나기 때문입니다.

  1. 기타 체크 사항
    여권 만기일 확인, 비자여부확인 및 신청, 해당 지역 배경지식 학습, 기후 및 사진촬영 고려한 옷 챙기기, 전자제품 충전을 위한 콘센트 류, 온라인 면세점 쇼핑 등

"여행은 여유로울 때 가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내서 가야하는 것이다."라고 저는 되뇌입니다. 과연 내가 지금 여행을 가도 되는 상황인가? 이 돈을 지금 쓰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등 등, 수많은 질문들이 우리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때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가지 않으면 계속 미루게만 될 뿐입니다. 지금 바로 다음 여행을 준비하세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예산 절약의 관건인 항공권 티케팅과 호텔 예약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Sort:  

감사합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