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를 알아보자 - DPOS란?

in #kr7 years ago (edited)

BP를 위해선 DPOS를 알아야되네요
그걸 알려면 또 채굴부터.. 그리고 왜 쓰는가-ㅅ-
음냐.. 그냥 설명해보죠 뭐

왜 DPOS?


EOS 개발진은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 이게 완성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누군가가 돌립니다.
그럼 프로그램은 블록을 만들어내죠.
블록을 만들어낸 당사자는 EOS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됩니다

이것이 보통 알고 있는 일반적 채굴과정입니다.

토렌트처럼 프로그램을 돌려서
블록체인을 유지, 공유해줌으로써 대가를 받는 것이죠

그럼 다음 의문으로 넘어갑니다.
돌리기만 하면 누구나 채굴 보상을 주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경쟁적 논리가 들어갑니다
블록체인이 잘 돌아가는데 얼마나 '기여' 했는가 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역시 약간 문제가 있는데
전세계 기부 순위처럼.. 이러한 순위는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 맨날 먹는 사람만 먹게 되겠죠.
허나 '어차피 저 사람이 먹는데..'
라는 생각은 블록체인의 참가자를 줄이게 되고
폭망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여기에 '확정' 대신 '불확정'을
첨가합니다. 즉, 확률시스템으로 바꿔버린 것이죠.

대신 기여에 대한 불만도 없도록

기여도가 높을 수록 당첨확률이 높은

그런 보상 시스템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기여자도 만족시키면서
블록체인에 숟가락만 얹은 사람도 운만 좋으면
얼마든지 당첨되는 공정성(?)도 넣어 참여자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시스템이죠.

다시 돌아가서
그럼 EOS도 구려터진 컴터로 숟가락만 얹고 있으면
당첨되느냐? 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아닙니다

이오스는 위에 설명한 것과도 다른 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DPOS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POS는 알려고 하면 다치니까 관두고
D만 설명하면
Delegated Proof-of-Stake 라는 정식 명칭도 있지만
그냥 대리운전(Deary Driving) 할때의 그 D라고만 알아둡시다.

이는 국회에 난입하여 정책에 한숟갈 얹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처럼
블록체인에도 일개 시민 대신 국회의원처럼 선출된
사람만 블록체인을 운영케 하자는 발상이죠.

그럼 우리는 왜 블록체인에서까지 9K-1을 봐야될까요?

그 이유는 현실에서와 비슷하게
블록체인은 다수결 표결을 사용하며
그 효율마저도 현실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전체가 매번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 보다
국회의원들만 국회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간접 민주주의가
비용, 시간면에서 훨씬 절감된다는 것이죠.
(물론 문제점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이 다수결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신뢰' 때문입니다
누가 누군지도 전혀 모르니 이들을 개개인으론
전혀 신뢰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사기꾼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수결이라면 얘기가 다르죠.
다수결 결과가 사기가 나올려면 사기꾼들이 담합해야되는데
담합비용이 엄청나거든요.
다수결이니 개인이 사기칠 순 없고
담합하려니 도리어 돈이 더 들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정직하게 간다.. 라는 것이
블록체인이죠.

하지만 이는 네트웤을 통해 다수의 참여를 확인해야되므로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에 암화화폐를 전송해도
그 결과가 확정될때까지 상당시간 기다려야 되는 둥
블록체인은 속도문제가 가장 골치거리였죠.

그래서 나온 것이 간접 다수결 방식인 DPOS 입니다.

DPOS는 기존의 블록체인과 달리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수의 투표를 통해서 '국회의원9K-1'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직책에 누군가를 뽑아놓고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죠.

그래서 전원의 확인이 아니라 소수의 선출된
'대리자'들이 맞다고 하면 그것은 즉각 통과가 됩니다.

즉, 일반적으로 1000명이 사용하는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1000번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DPOS는 미리 1000명이 사전투표로 소수의
'대리자'를 뽑아두고 그들만 확인하게 합니다.
EOS의 경우는 21명이죠.

1000번의 확인 VS 21번의 확인
확정시간의 차이는 명백합니다.
그 결과 DPOS는 기존 블록체인과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를 지닐 수 있게 됩니다.

당장 스팀을 거래소로 전송시 몇초만에
전송되는 이유가 그것이죠.

그리고 EOS가 DPOS를 사용할려는 이유이기도 하죠 :D

오늘은 이오스의 BP를 알기 위한 기본지식으로
DPOS를 알아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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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國K-1은 저렇게 성실하고 정직한데...
(우리나라 국회를 바라봄)

21명의 숫자가 지니는 의미가 따로 있을까요?

너무 느려지지 않게 숫자를 줄이면서 반대로
불량한 선출자가 장난질 칠때 제압을 위한 분산에 필요한 숫자..
를 그렇게 산출한 것 같습니다.

아... 그렇겠네요.. ^^ 걍 21이 좋아서 그러지는 않았겠네요. 뭔가 완벽한 숫자에 가까워서 그러나? 뭐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자신을 Deary 운전 기사님으로 뽑아달라는 프로이오스-원오원이 벌어지고 있군요.

절 뽑아주신다면 집팔아서라도 어케 돌려보겠습니다ㅇㅅㅇ

집만 가지고는 안되죠.
영혼도 팔아주세요. 제가 지지하겠습니다~

영혼은 옛날에 팔았는데-ㅅ-

이오스만 좀 팔아 주세요 ㅠㅠ

POS : 직접 민주주의 / DPOS : 간접 민주주의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겠죠?

넵 POS/POW 둘다 직접 민주주의죠.

대리운전 ㅋㅋㅋㅋ 참신한 표현에 탁 치고 갑니다.

대리 드라이빙.ㅋㅋ

재밌는 설명 잘 보고 갑니다~!ㅎㅎ 일반인들도 정말 알기 쉽게 해주시네요!^^

대리의 D 는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ㅎㅎ

정말 해박하세요 쉬운설명도 좋구요^^ 감탄하고 가요

huh_0225-1.jpg

약간 이런 느낌 ㅋㅋㅋ

와 대단하네요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하세요 ^^

우리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EOS는 놔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쉬운 DPOS 설명을 본 적이 없습니다!!

DPOS 때문에 말이 많죠. 저는 개인적으로 DPOS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개의 노드가 항상 중립적이고, 신뢰성이 영원히 있을것이라는건 착각이죠.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힘이생기면 21인 아니 21개의 노드는 세계의 힘들이 가만히 둘리가 없죠. 비탈릭의 의견에 동의하는 일인입니다. 차라리 다른 기술로 속도를 향상시키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너무 좋아요~

멋진 설명 감사합니다.
늘 어떻게 이렇게 쉬운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감탄하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당첨되는 공정성(?)도 넣어 참여자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시스템이죠.

팩트 폭력에 절로 쓴웃음이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아!! Deary-POS 였구나!!!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