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가 쓴 글을 보고 좋아요 라고 해준다면 내 글은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내가 생산한 컨텐츠가 아주 허접해보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유용했다면 그것은 분명히 어떤 가치를 생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가치라는 것 자체가 허상에 가깝습니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하는 것 중에 정말 필수적이고 실제적인 것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지요.
스팀잇의 장점과 가치는 페이스북이라는 비블록체인 SNS와 비교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주수입원이 광고입니다.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을 보러 가는 사람은 없으니 결국 페이스북을 가치있게 하는 것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만드는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아무 보상도 얻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현재의 비블록체인 SNS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버는 형국입니다. 페이스북이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니 컨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가운데에서 이익을 얻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의 이익이 너무 많이 남는거지요. 페이스북이 매년 얻는 막대한 이익의 실체는 도대체 뭘까요? 페이스북이라는 회사가 엄청난 이익을 얻는 이유는 실제 컨텐츠 생산자들에게 주어야 할 몫을 중간에서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팀잇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SNS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