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명 연장과 질병 치유의 기초가 음식이기 때문이지요. 수많은 음식 중에서도 특히 우리를 괴롭히는 음식으로는 탄수화물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하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지나치면 우리 몸에 독으로 작용합니다. 칼로리의 원천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탄수화물은 우리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지요?
지방이나 단백질은 없으면 안 되는 필수 영양소이지만 탄수화물은 세포 구성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는 지방과 단백질만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상적으로 너무나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질이 높지 않은 탄수화물을 대량으로 먹고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일 수 있을까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됩니다. 섬유질은 다수의 탄수화물식품을 구성하는 물질인데요.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대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해 줍니다.
만약 갑자기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면 우리는 금단현상을 겪게 됩니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하는데요. 탄수화물의 갈망이 사라지려면 대략 1~2주의 기간이 소요되니 인내심을 가져야 하겠지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서서히 대체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빵이나 시리얼, 아이스크림, 푸딩, 파스타, 시럽, 잼 등 고탄수화물은 결국 줄여야 할 음식들입니다. 하지만 급격히 줄이는 것은 금물입니다.
저탄수화물 식사를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늘어나는데요. 단백질 섭취 증가는 열 발생량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게 되구요. 식후 포만감이 증가하여 열량섭취가 감소됩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식이성 열 발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탄수화물의 줄임은 초기에 부작용도 가지고 오는데요. 탈수현상,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등이 생깁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부작용들이 개선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모든 탄수화물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식이섬유가 많고 당지수가 낮은 비전분 채소, 과일, 전곡류 등의 탄수화물은 권장되는 아주 좋은 물질입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의 안전성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너무 급격히 줄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당지수가 낮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