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서재에서 책장을 둘러보다가 낯익은 책을 하나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라는 책!
이 책은 내가 2009년에 처음 읽었고, 이때, 남극이 아닌 아프리카에만 사는 자카스 펭귄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그 펭귄들은 자카스 펭귄, 아프리칸 펭귄, 케이프 펭귄, 검은발 펭귄 등으로 불리운다. 물론 지나가다 언젠가 주워들은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것은 무심코 흘려버린 이야기였고, 다시금 나를 각성시켜준 것은 이 귀여운 책 한권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책장에 꽂아두고는 언젠가는..아프리카에 펭귄을 만나러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2018년 5월 기회가 닿았다. 사실 기회가 닿았다기 보다는 9년만에 그 어떤 나의 결심이 나를 일깨웠고, 그 기회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언제부턴가 그냥 스쳐지나는 것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진짜 삶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흔히들 말하는 한달살기가 유행하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할 것이다. 작년에 한달동안 북유럽 일주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한곳에 정착해 그곳만의 문화와 삶에 다가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한달살이 스토리에 대해 남기려고 한다~ 자카스야 기다려라!!
참고 : 여행을 위해 준비한 것들
- 황열병 예방주사 맞기 / 국제 예방접종 증명서 발부 받기
-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시) 말라리아 약 처방 받기
< 그 외에 읽었던 여행책들...>
내가 입국하기로 결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무비자 입국시 최대 30일까지 체류 가능하며, 권장사항으로 황열병 예방주사 접종확인서를 요구한다. 입국 심사시에 확인을 안할 수도 있지만, 맞아두면 유효기간이 10년이라 추후 남미 여행을 갈때도 유용하고 건강을 생각해서 맞는 것은 좋은 것 같다. 황열병의 잠복기는 7일~최대 10일인데 그래서 출국전 최소 10일전에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되어 있다.
말라리아는 아직 예방주사가 없어서 국립공원 같은 모기 위험지역에 갈때 맞춰서 약을 먹으면 된다고 한다.
‘아침식사 도중에 복용’하라는 방식은 나를 조금 웃음짓게 만들었는데,
출국전 잠복기도 무사히 지나갔고 건강한 신체로 남아프리카로 출발했다~~~.
[ 어디서 살아볼까? 케이프타운! ]
Cape Town, Republic of South Africa
https://goo.gl/maps/24irkugqX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