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스(Poolus)' 와 더불어 국내 양대 카풀앱인 '럭시(Luxi)"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매각 되네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에서 분사한 회사로, 대표적으로 '카카오T'를 운영 중인 회사입니다.
관련기사: http://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2140100029380001812&lcode=00&page=1
럭시의 경우 1) 카풀 시장 규제정책의 불확실성 및 2) 경쟁심화로 인한 재정악화 문제로 이번 매각이 결정된 것 같습니다. 경영자 & 기존 투자자들이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이겠죠.
또한, 기사에 따르면 럭시가 기존 투자 시 가격 대비 하향된 가격에 매각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스타트업 세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닌 듯 합니다.
럭시의 매각 기사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타트업과 규제
정부의 규제가 스타트업의 발전을 저해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숙박, 차량 등의 공유 경제에서 정부 규제가 스타트업과 기술의 발전을 못 따라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매일 규제 샌드박스 & 규제 프리존을 외치지만, 아직 스타트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에 도달하기까지는 한참 모자른 듯 합니다.
O2O 서비스
O2O 서비스는 국내에서 성공하기 참 어려운 듯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제한된 시장크기' 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아무리 좋은 O2O 서비스를 내놓아봤자, 수수료 Fee를 통하여 해당 Vertical에서 수취할 수 있는 이윤이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O2O에서 중국과 미국 같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 못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쟁사가 1~2개만 생기면, 그 때부터 '출혈 경쟁'이 시작 되는 점이 O2O 기업을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벤치기업 Valuation
벤처자금 및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벤처기업들의 Valuation(기업가치)도 상향조정 되고 있는 모습을 최근에 보였습니다. 업종과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Series A의 경우 200억원~, Series B의 경우 400~500억원 대의 기업가치가 형성된 것 같더라고요.
아직까지 벤처기업 가치에 bubble 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Luxi의 사례처럼 markdown(추가투자 유치& 매각 시 가격이 깎이는) 사례가 예전에 비해서는 증가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앗 럭시가 인수되었다는 소식만 들었지, 저평가 되었다는 것은 몰랐네요 ㅠㅠ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오투오 시장은 힘든 것 같긴 합니다 :(
ㅎㅎ맞아요. 오투오가 정말 커지려면 중국이나 미국처럼 큰 시장을 공략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니면 커머스를 붙이거나..
국대 차량 오투오는.. 참 힘든것 같습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