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바의 스팀잇 칼럼] 뭐라도 쓰자. 아끼다 똥된다! - 양질의 정성들인 글에 대한 압박감 버리기... 스팀잇은 자기 표현의 장이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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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스팀잇에 양질의 글을 써야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이는 정성들인 글을 써야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사실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닌가?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예컨데 소통을 비슷한 정도로 하고 비슷한 팔로워 수를 갖고 있고 비슷한 스팀파워를 가진 상태라면 당연히 양질에다가 정성까지 들인 글들의 보상이 더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다들 이를 알고 있지만, 모두가 이를 실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양질의 정성들인 글을 쓰면 보상을 잘 받는다는 명제는 공부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 간다는 명제와 동일한 논리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p -> q일 때 p(정성들인 양질의 글을 쓴다)라면 q(보상)가 따라져나온다는 단순한 논리 식으로 위의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는데, 우리는 기본 전제인 p를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슬픈 사실을 직면해야만 한다.

그렇다. 이 글은 자기고백의 글이다. 나는 양질의 글을 쓰지도 못하고 글도 대부분 10분 20분만에 갈겨버린다.

다른 정성들인 양질의 글을 못쓰는 분들을 대신해 변명해보자면, 2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을 것 같다.

1. 양질의 글을 쓸 능력이 안된다...

글을 쓴다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필자도 글을 29년간 써왔지만 아직까지도 이렇게 개똥같이 글을 쓰는 것을 보면 글쓰기는 어려워야만한다. 그래야만한다...

누구나 유시민씨처럼 달필이 될 수 없다. 스팀잇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업에 충실한 사람들일 뿐... 그래도 시간을 내어 매일 같이 열심히 스팀잇에 글을 올라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할 뿐이다.

그렇기에 자기 자신이 대단치 못한 글을 쓴다고 자책하실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 정성들일 시간이 없다...

현대인들은 모두 바쁘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하루에 9시간씩 집 밖에서 자신의 일과를 처리하고 있는 형편이다. 초등학생도 이럴진데, 생업에 종사하는 스티미언들은 어떨까?

필자도 한창 백수로 있다가(그래도 놀진 않았다 ㅠ) 최근 취업을 하니 여태까지 직장을 다니며 매일 소통하고 글쓰신 스티미언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집에 들어가면 쓰려져자기 바쁘니 말이다 ㅠ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스팀잇에 글을 쓰고 소통한다는 갓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 아닐까?

결론

서두에 썼다시피, 필자는 글을 못쓴다. 위에 엄청나게 글을 써재꼈지만 쓸만한 말은 하나도 없으니...

그러니 다시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해보면, 험난한 세상에 최선을 다해 시간을 내어 스팀잇에 글을 올리고 있는 우리 자신을 칭찬해주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필자도 오늘 하루 무사히 글을 썼으니 셀프 토닥토닥하며 잠들어야겠다.

다들 푹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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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토닥토닥... 좋기는 한데, 저는 스팀잇에서 과분한 칭찬을 받다보니 오히려 겁이나더라구요. 혼잣말 같은 푸념글에도 정성어린 댓글, 응원을 남겨주시니까.. 왠지 읽는 분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는 느낌이 들어서 유익한 글이 아니면 글 쓰기가 죄송해요 ㅜㅜ

ㅎㅎ 맞아요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답니다... 오히려 보상과 댓글이 적을 때가 마음이 편하기도!(농담입니다 ㅎ;)

요즘 같이 글들도 많이 올라오는 시점에 굳이 @springfield님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신다는 것은 분명 스프링필드님의 글에 장점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

맞아요..

아끼다.. 똥 되요~ ^^

ㅋㅋㅋㅋㅋ 전 원래 안아껴서 뻘글이 넘 많긴 한 것 같네요 ^.ㅜ

밥 먹으면 배부르다와 같은 명제죠. 보팅 & 팔로우하고 갑니다~

아끼다 똥되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되는거 같네요ㅠㅠ
뭔가 더 성의있고 정성글을 써야할 것만 같네요

사실 양질의 정성들인 글이 나쁘다는 취지의 글은 아닙니다. 다만 옛날부터 지금까지 뻘글을 쓴다고 자책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즐겁게 스팀잇 했으면 좋겠어요 ^^

뻘글이라도 좋습니다, 매일매일 올리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지요.

맞습니다 ㅎㅎ 꾸준한 글쓰기가 언젠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

전 이제 아낄것도 없네요
아주 쥐어짜는 중입니다
흐흐흐
빔바님 편안한 밤 되셔요 ♡

ㅎㅎㅎ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한창 미쳐있을 때는 아이디어가 뿜뿜했는데 요즘은 고민을 많이 해야하네요 ㅠㅠ 그래도 글쓰기는 계속되어야합니다~~~ 반님도 즐거운 불금 보내시길 바랄게요 ^^

공부열심히 하면 좋은대학간다는 비유가 참 마음에 드네요 빔바님 +_+ 저도 그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더니 이곳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ㅎㅎㅎ

ㅎㅎ 맞습니다. 저도 한 때 힘을 빡 주고 글을 썼지만 요즘은 물 흘러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쓰고 있답니다~ 그래도 쓰다보면 언젠가 좋은 글이 나오겠지요 ㅎㅎ

ㅋㅋㅋㅋ. 아끼다 똥된다. 맞는말인듯요.

ㅋㅋㅋ 그렇습니다. 제가 아끼다 똥된적이 꽤나 많아서요...ㅠ

저는 양질의 글을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쓸려고 하고 있어요 ㅎㅎ

뭐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죠

양질의 글을 쓰려는 것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못 쓴다고 좌절할 필요 없다는 것이지요 :) @joeypark님이 쓰신 양질의 글 기대하겠습니다!! ^^

맞습니다. 그런데 뉴비에게는 스팀의 영향력이 부족해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제재하더군요. 적어도 하루의 하나의 글정도는 양질이여야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밴드위스가 정말 심해졌나보군요... 저도 뉴비 때 겪어보긴 했는데 최근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요구되는 스팀파워가 많아졌나 봅니다 ㅠㅠ 말씀처럼 기회가 제한됐을 때는 힘 빡 줘서 쓴 글들을 올리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하면 그게 잘하는 거죠 뭐.ㅎ
오늘도 수고하셨고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ㅎㅎ 맞습니다 :) 오늘 하고 싶은 얘기를 잘 한 것 같네요! @tip2yo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

마른수건 쥐어짜듯 쓰면 되는걸까요 ㅋㅋㅋ

헉 얼마나 쥐어짜실려고 두 번 씩이나... ㅋㅋㅋㅋㅋㅋ 마른 수건 쥐어짜면 찢어집니다 ㅠㅠ 너무 힘들 땐 휴식의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서버 관련 오류로 두번 써졌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명쾌합니다 빔바님!!!
토닥토닥!!!

흐흐 감사합니다 @rayheyna님 :) 토닥토닥!!!!!!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 않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

정말 1일 1포스팅이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해봐야겠지요 ㅠㅠ 감사합니다 필소굿님 ^^

티끌 모아 태산입니다
글쓰기는 자기 표현이며 살아 있다는 증거지요 훌륭합니다 !!!

ㅎㅎ 맞습니다 :) 조금씩 써나가다보면 나 자신의 세계가 구축되는 것이겠죠! 감사합니다 ^^

어째 집에서 쉬는날보다 일하고 들어온날이 탄력받아 글을 더 길고 많이쓰게 되더라구요 저는 ㅠㅠ
일하던 관성이 집까지 딸려온것같아 슬픈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죵 ㅋㅋㅋㅋㅋ 양질의 글을 쓴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보상을 받으면 진짜 유토피아인데 뭐랄까 오히려 잘읽히고 공감가게 쓰시는 분들이 인기가 좋더라구요!!

ㅎㅎ 저도 힘든 날 글을 길게 쓰게 되더군요 ^^ 사실 전 아직도 양질의 글에 대한 기준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냐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냐, 혹은 읽기 좋고 재미있는 글이냐. 전 그런 부부분들은 그저 보팅하는 분들에게 맡기렵니다 ㅋㅋㅋㅋㅋ 즐기면서 써야겠어요~

안녕히주무세요ㅎ

나름 길어보이는데도 10~20분이시라니 ㅎㅎㅎㅎ

그냥 막 쓴 글인데 재미있어서 보팅하게도 되더라구요. 보팅은 상당히 다양한 이유로 받게 된다고 봐요. 우리가 뭐 작가도 아닌데 잘 쓸 필요는 있나요. 다만 자기 색채랄까 스타일이 있어야 고정적으로 보팅해주는 사람들이 생기겠죠.

ㅠ그러게요. 항상 양질의 글을 쓰고자 노력하지만 결과물은 엉망진창인걸요ㅠㅠ
다른 누구보다 제가 스스로 잘압니다ㅠ 그래도 계속 쓰는것은 이것도 경험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29년동안 내공을 쌓으신분이 글을 못쓰신다면 저는 어떡합니까ㅠㅠ

모두를 격려하시는 글이네요
Follow 합니다

지금 바로 글 하나 쓰러 가야겠네요. :)
요즘 글이 안 써져서 방황하고 있는데 ㅎㅎ

10일 겪어보니, 글의 질과 보팅액수와는 크게 관계 없는듯요. ^^

ㅎㅎ 맞습니다.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이 작용하는 듯 해요 :)

공갑합니다 :) 현재 1일 1스팀잇 실행 중입니다 ㅎㅎ

이 글을 보고 저 또한 꾸준한 포스팅을 다짐합니다 :)

자기가 쓰고싶은것 쓰고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부담없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보상을 많이 받고 싶은 생각이 들기때문인듯 하네요. 보상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면 양질의 글이든 다른 어떤 글이든 못 쓸 이유도 없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

토닥토닥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 감사해요!

'양질의 글을 쓸 능력이 안된다' 완전 공감해요 ㅋㅋㅋ 스팀에서 전문성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따로 기술(용접...같은?!ㅋㅋㅋ)이라도 배워야하나... 싶은 생각도 종종 듭니다 ㅋㅋㅋ

그래도 압박감이 쉽게 없어지지 않네요. 좋은 건가, 나쁜 건가.. ㅠ.ㅠ

맞습니다. 저처럼 과거 있는 흑역사 없는 흑역사라도 가지고 와야 돈벌이 포스팅 거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의외의 꿀팁은 역시 자기가 지우지 않고 놔둔 싸이월드, 블로그가 아닐까요...^_^?

그런데 빔바님은 글 잘쓰시는데...후...ㅋㅋㅋㅋㅋㅋㅋㅋ

뻘끌 쓰기두 힘들면 워떠케야되유?

갑자기 위로가 됩니다.

좋은 글 명문을 보며 위축되곤 했는데...

사이다 받은 느낌입니다

: )

늘 어떻게 양질의 글을 쓰지? 라고 고민하며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이곳저곳 눈팅만 하고있었는데 빔바님의 글을보고 자기가 그냥 생각하는 글을 올리면 되겠다라는 용기가 생기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아끼려다가 못올리느니 갈겨써도 올리는게 낫다는....ㅋㅋㅋㅋ격공하고 갑니당

참고가 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vimva님!

어! 저도 이런 기억이 있어요~ 사실 아직도 유익하고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다보니 못쓰고 있는 주제도 있구요 ㅠㅠ 아무래도 좋은 커뮤니티에 도움받은 만큼 저도 커뮤니티에 일조하고 싶다는 마음이 부담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그래서 일단 일상, 단상 같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쓰기 연습을 해보고 있어요 ! @vimva 님 뉴비에게 부담을 덜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양질의 글(이라고 생각하는) 을 쓰려고 하면 우선 시간도 많이 들고 생각 을 많이해야하게 되더라구요.

그에 비해 최근 며칠동안 그냥 일기 형식? 내가 삶속에서 느낀점 위주로 쓰다보니까 생각할것 전혀 없이 오늘 있었던 일 위주로 썼고 훨씬더 빨리, 그리고 편하게 글이 써지더라구요

물론 보팅은 조금 덜나오기는 했지만요 ㅋㅋ

오늘도 직장에, 학교에 치이며 지친몸을 이끌고 책상에 앉아 글을 올리고 있는 모든 스티미언 여러분들 화이팅 입니다 !

저에게 하는 말인 것아서 뜨끔했습니다. ^^

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새로 가입하였는데.. 글쓰기 엄두가 잘 나지 않더라구요..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부담없이 글을 쓰자는 내용의 양질의 글이군요. 보는 사람에 따라 판단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하고갑니다^^

아직 자기소개도 못쓰고 있는 뉴비입니다. 압박감을 버리라는 말이 힘이되네요. :)
팔로우 하고 합니다.

셀프토닥토닥!! 오늘은 저에게 선물을 줘야겠습니다 ㅎㅎㅎ 궁디팡팡!!

제가 보기엔 글 잘쓰시는데요 😄
마음이 전해지면 좋은 글 같아요~

농사를 지어보니 똥도 나쁘지는 않아요. 거름이 되잖아요^^ 토닥토닥

잘 쓰시는 듯한데요.. 글이 쉽게 읽히면 좋은 거라고 하던데, 참 쉽게 읽혀요.
좋은 글을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릴께요.

공감하는데요, 이 글은 양질의 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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