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 가면 당연하게 밥과 밑반찬이 있고
가끔 내가 먹고 싶은 간단한 찌개나 인스턴트 음식 정도만
만들어 먹는 생활을 해오다
주부님들이 자주 하시는, 듣기만 해오던
"오늘은 뭐 해 먹지?"
라는 말을 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ㅜ.ㅜ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쉽게!
늘 이런 조리법을 찾곤 했는데요~
요즘같이 추운 날이 계속될 때는
노력대비 근사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밀푀유나베가 최고인 것 같네요~
집앞에서 최소한으로 재료를 샀습니다.
불고기용 소고기, 알배추, 깻잎, 버섯
(그 외 취향에 따라 청경채, 쑥갓 등 좋아하는 야채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육수 재료 : 푸칫토나베 육수용 소스, 청양 고추 1개(매운 육수용)
소스 재료 : 간장, 레몬즙, 겨자소스
제일 먼저 육수 만들기!
평소에는 국이나 찌개용 육수로 만들지만
이번에는 동생이 선물로 보내준 푸칫토나베 소스를 사용해봤습니다.
겉 봉지에 적혀있는 레시피에는
1캡슐에 물 150ml가 적당량이라고 나와 있는 것 같지만(일본어를 모릅니다ㅜ.ㅜ)
저는 육수를 만들고 싶은 만큼 냄비에 물을 부어
나베소스 2개를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육수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은 야채와 고기를 준비합니다~
알배추 -> 깻잎 -> 고기
순서로 깔아주고 마지막은 알배추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삼등분하여 썰어주면~
삼색이 어우러져 제법 그럴싸하네요!
냄비에 나선형으로 차곡차곡 넣어주고
중앙에는 버섯을 넣었습니다.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로
타마고 간장을 사용해 봤습니다~
여기에 레몬즙, 겨자소스만 넣었어요.
와인 잘 못 마시는 신랑이 사온
진* 와인과 함께 ㅎㅎ
죽까지 먹을 건데 우동 사리를 사 왔네요~
다 먹을 수 있을까?
고기가 익자마자 바로 함냐함냐함!!
금세 고기와 야채를 건져 먹고
우동 사리도 먹고
죽까지!!
죽까지 다 먹을 수 있겠냐며
우동 사리를 사왔다고 잔소리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
추운 날 보글보글 따뜻한
국물에 와인을 마셨더니
금세 취했네요.
간단하게 든든한 저녁 한 끼 해결!!
오늘은 뭐 해 먹지?~^^;
와... 전골이 저렇게 화려해질 수가 있나요? 엄청 화려하고 예쁘네요!
죽까지 완벽한 저녁이셨겠어요~!
멋진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신랑분이 무척 부럽습니다 >_<
과찬이십니다~~~ ^^ 비록 화려함?은 잠시뿐이지만 가끔 기분 낼 때 좋은 요리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