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 - 5부

in #kr7 years ago (edited)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 - 1부
- 암호화폐란 무엇인가와 암호화폐의 가격예측에 있어서 키 인디케이터를 다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 - 2부
- 암호화폐 가격 평가 모델인 네트워크평가모델에 대해서 다뤘으며 Metcalfe를 이용한 2017년 중반까지의 시장을 단기적으로 다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 - 3부
- 일간한도 공식에 근거한 2017년 중반이후의 비트코인캐시의 등장시점의 가격의 변동을 해시레이트와 전송량의 변동을 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외에 2017년 12월까지의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전송량 기반의 Metcalfe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 - 4부
-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의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에 대해서 다루었고, 해당 시점에서의 전반적인 알트코인의 상승은 Metcalfe의 내재가치 대비 큰폭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5. 비트코인의 상승을 위한 조건 - 전송한도의 증대는 필수적

참고 : 전송량만을 적용한 Metcalfe 결과. 괴리도가 굉장히 높음.

4부의 내용을 토대로 우리는 코인이 단기적으로 전송량대비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할 지언정  Metcalfe와의 괴리도 확대는 한 없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3부의 마지막을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송량만을 적용한 Metcalfe를 적용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의 상승이 이루어진 2016년 10월부터 8월 이전까지, 그리고 8월달의 세그윗이 끝난 시점에서 2017년 12월까지의 가격상승에 대한 설명력이 떨어진다는 부분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암호화폐의 가치는 무한하지 않습니다. 전송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전송량만을 체크하더라도 전송량(현실과의 접점에 대한 니즈)의 낙수효과를 기반으로하는 코인간의 스위칭 매매는 가능합니다. 다만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고자하는 우리는 이러한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기존 전송한도가 차버린 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1부에서 이야기한 암호화폐의 평가모델에서 조개껍데기를 도입한 것과 같이 암호화폐는 하나의 "부락"입니다. 이부락에 존재하는 각각의 참여자와 자산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조개껍데기는 암호화폐입니다. 가치가 정해진 자산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무가치한 자산입니다. 가치가 있는 자산과의 교환의 반복을 통해서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조개껍데기를 기꺼이 거래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입니다. 1부에서 이야기한 푸줏간 사내 뿐만아니라, 벼와 고구마와 같은 다양한 자산과의 거래를 기꺼이 받아들여주는 사람들입니다. 암호화폐를 기꺼이 받아주는 시장의 참여자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사용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입니다. 사용자들은 "부락"에서 거주하면서 기꺼이 조개껍데기를 받아줍니다. 물론 집이 없으면 사람들은 이 "부락"에 참여 할 수 없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집의 의미는 암호화폐의 거래 한도입니다. 거래한도 이상의 거래는 이뤄질 수가 없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네번째는 거주하고 있는 집의 월세를 받는 집부자들입니다. 사람들이 "부락"에 몰리기 시작하면 월세를 높이는 악독한 사람들입니다. 다만 월세가 올라가면 집부자들은 더많은 건물을 짓고 싶어하겠지요. 이 집부자들은 블록의 헤더 Nonce를 구하는 채굴자들입니다. 채굴자들은 높은 Fee를 받게되면 기꺼이 수 많은 건물을 지어줍니다. 이러한 수 많은 건물은 암호화폐의 연산력을 높여 더 많은 블록을 만들고, 전송한도를 높이며, 빠른속도로 거래가 처리되게 도와줍니다.

저희는 앞서 1부부터 4부까지 이야기한 Metcalfe 모델에서는 세번째의 팩터까지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3부에서 "비트코인의 한도를 결정짓는 변수가 2개이기 때문이고, 이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라는 부분을 보았기에 4번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존의 전송량 기반의 Metcalfe는 한도를 결정짓는(블록의 생성속도를 결정짓는) 연산력을 제공하는 채굴자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 전송량에 전송비용을 감안한 Metcalfe

네번째 집부자들이 받아가는 월세는 암호화폐에서는 무엇일까요? 채굴자들의 이익은 총 2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인센티브로 반감기에 해당하는 코인을 받아가는 이익, 그리고 두번째는 사용자들이 기꺼이 지불하는 전송비용입니다. 첫번째 요인은 디자인상의 요인이므로 집부자들에게 특별한 요인을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지금 봐야하는 것은 전송비용입니다. 전송비용이 높아지게 될 경우 채굴자들의 이익은 높아지고 기꺼이 연산력을 투입하여줍니다.

연산력의 투입은 원활한 거래를 가능케합니다. 암호화폐가 디자인상의 일간 전송한도에 근접하게 해주죠. 그리고 안정하고 원활한 거래는 시장의 참여자들이 기꺼이 높은 비용을 내면서 거래를 하게 만듭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한 역설이 존재합니다. 너무 높아진 비용은 오히려 참여자들의 이탈을 가속화 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건하나 팔아서 10만원들어오는데 월세 12만원내라고하면 당연히 참여자들이 집을 버리는 이탈이 이루어 지겠죠? 

스팀이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스팀은 게임을 DRM방식으로 다운받는 사이트입니다. 스팀의 게임가격은 세일은 하면 만원이하의 게임도 수없이 존재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전송비용은 대략 110달러 수준입니다. 게임한번 사려고 저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너무 높은 비용은 참여자의 제한이 이루어진다는 좋은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향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너무 높아진 전송비용때문에 일간전송량은 저점레벨에서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향후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과거 8년간의 Metcalfe의 인덱스를 볼 때, 온체인의 전송량의 증가가아니라면 반영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아토믹스왑의 경우도 온체인의 전송한도와 전송비용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현재 기대할 부분은 2X(블록의 사이즈를 늘리는 하드포크)가 아닌가 판단합니다. 한도의 증분이 이루어진다면 당연히 낮은 Fee가 도입될 여지가 있고, 이는 시장 참여자의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개량된 Metcalfe의 산식에서 볼때 낮은 Fee는 가치 감소 요인이나, 가치 평가에 있어서 가중치는 전송량이 전송비용대비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전송량의 증가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근방까지 오른 시점인 2017년 12월 16일에는 5일 평균 404,449건의 전송량을 기록합니다. 당시의 24시간기준 최고치는 528,000건입니다. 


또한 해당 시점에서의 5일 평균 전송비용은 118.7달러를 기록합니다. 당일의 전송비용은 143달러를 기록합니다.

해당 시점이후 거짓말처럼 전송량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너무 높은 전송비용은 오히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전송비용은 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송비용은 12월 26일 161.68달러까지 오르며 급상승합니다. 다만 전송량은 12월 25일 고점대비 반토막이 나버린 228,926건을 기록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고점인 19,891달러에서 12월 26일 13,634달러까지 하락합니다.


 그리고 블록에는 채굴자들이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전송비용을 높이기 위한) 가짜 거래들은 기입하기 시작합니다. 2달러의 거래 사이즈에서 말도 안되는 비용을 내는 가짜 거래들입니다. 이러한 가짜 거래들은 채굴자들의 이익의 지속성을 위해서 채굴자들이 직접 넣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까지 지속된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큰폭으로 하락한 채굴자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꼼수 랄까요?

참고 : 클리앙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1575181"

블록체인의 블록의 바디에 대한 전송의 기입이 제한되지 않다보니 이러한 무의미한 거래들이 평균적인 전송비용을 오히려 높이는 상황입니다. 이 또한 개발자와 채굴자간의 악력과 이러한 가짜거래와 무관하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상기에 서술하였다 시피 현재 비트코인의 전송량 증가의 장애요인은 높은 비용입니다. 높은 비용은 속도의 문제까지 발생시켜 지급결제수단의 사용에 대한 불편함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해당 비용에 대한 이슈가 해결되기 전에는 상승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내려놓아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은 과거 2만달러의 상승시점에서의 전송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Fee의 하락이 진행되어야하나, 가짜 거래들의 비중이 전반적인 시장의 전송비용을 높이는 현재 상황서는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기는 어렵다는 점, 향후 한도의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만달러 수준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의 디자인 상에서는 한계점이 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채굴자들은 현재의 이익을 위해서 가짜거래라는 독이든 성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비트코인의 개발자인 코어팀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갈지를 보는 것은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이번 5부에서는 비트코인의 높은 전송비용으로 인한 한계점과 가짜거래로인한 전송비용의 상방경직성에 대해서 논하였습니다. 향후 2X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합니다. 다음 6부에서는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의 2016년 10월 케이스를 빗대어서 가격 상승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리스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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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2월장부터는 합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기맘대로 왔다갔다해서.. 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ㅎ 하지만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은 Metcalfe에 결국은 회귀했습니다 ^^

분석력과 관찰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1부부터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ㅎ 가능한 이해하시기 쉽게 적기위해 노력했습니다 (__꾸벅

5부부터 읽었더니 이해하기 어렵네요. 1부부터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넵 1부부터 차근차근 보시면 이해하시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궁금하신건 리플 달아주시구요

한도의 증분 측면에서 보면, 비트코인보다 용량이 큰 비트코인캐시가 오리지널이라 주장하는 것 또한 일견 이해가 됩니다. 네임밸류와 시장 선점에 따른 효과로 비트코인 값이 떨어지면 알트코인도 동반하락합니다. 그런데 요 몇 주간 관찰해보면,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듯 보입니다. 등락의 상관관계가 약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달러 등 명목화폐의 유통량이 비슷하다 가정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2월이 최고점이 아닐런지요?


처음엔 대충 끝까지 읽고, 두번째 중간까지 읽었을 때 댓글 달았더니, 궁금해하던 내용이 결론에 있군요^^

고민이 해결되셨나요? 다음편에서는 이더리움까지 다룰예정입니다

써 있는 글도 이해하기 힘드니, 난독증으로 고생중입니다. 이해해주세요.
한편에선 그냥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하고, 일견 실용적이고 타당하다 생각하지만, 원리나 원인에 대한 호기심은 어쩔 수 없어서 다음 글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마음이라면, 스팀에 투자하는개 옳은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인사이트가 있는 글 항상 감사하게 읽고 있어요^^ 영향력이 없어서 리스팀이나 보팅이 별 도움이 안되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재밌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1일 1포스팅해주시면^^ 짱짱맨은 하루에 한번 반드시 찾아온다는걸 약속드려요~

감사합니다 (__ 꾸벅

코인 시장이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에는 그저 1월 선물시장에서 세력에 의해 가격이 폭락한 거라고 단정했었는데 본문을 읽어보니 비트코인 자체의 기능한계로 가격하락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폭등, 폭락할때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똑같이 시세가 따라가는데 이제 비트코인을 대체할 안정적인 대표코인이 기준이 되어 좀더 안적정인 코인시장이 되었으면 좋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선물시장에 대해서 고민하시는데, 전체 거래량의 1%도 안되는 상황이라... 일단 fee의 하락이 선행되어야 전송이 올라올텐데, fee의 하락이 먼저 선반영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채작가님 타임라인 댓글보고 냉큼 왔습니다ㅋ 역시 너무나 좋은글! 팔로우하고 갑니다~!

채작가님 파워... 감사합니다..ㅎㅎ

이렇게 좋은 글 시리즈를 너무 늦게 접해서 아쉽네요. 안그래도 굉장히 작은 비트를 전송하는 건수가 늘어나는게 계속 보여서 분명히 이것을 할 수 있는 건 채굴자들 뿐인데 왜 그럴까가 의문이었거든요. 여러가지 의문이 해결되는 포스팅이었습니다. 보트 리스팀 하고 갑니다.

보트, 리스팀 감사합니다 ^^ 하지만 저런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자체가 그리 깨끗한 생태계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아쉬운 부분이지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resteem하였습니다.

리스팀 감사드립니다 ^^ 제가 너무 천천히 작성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주세요.

암호화폐의 가치는 네트워크적 가치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이것을 전송량과 전송비용으로 이론화하여 분석한 것은 처음 보았네요. 이와 같은 방식이 이미 일반화된 방식인가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치분석을 해주시는 주인장님에 대한 소개글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반화된방식은아닙니다...ㅎ 그냥 혼지분석하고 혼자 고민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연휴에 한번 소개글을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채굴자들의 가짜거래라니... 향후 독이든 성배였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