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탈출을 위해 ES를 쓰다 결국 밤을 새버린 @washong16입니다]
2018/3/15 #9 꽃
이번 포스팅은 정말 일상에 관한 겁니다.
며칠 전이 남자친구와 사귄지 만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의 기념일 개념을 모르는 남친도 역시 1년은 챙기더군요(행복)(행복)
그저 1년이 되기 한 달 전부터 뭐 갖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속으로 '묻지말고 쨔잔 해주지ㅠㅠ' 이런 마음이 내심 있었지만 연애 경험이 전무한 저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그 동안 너무나도 부러웠던 (졸업식 입학식 이외의)꽃다발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1년 하루 전날 꽃이 도착했습니다.
1년기념선물을, 그것도 꽃을 택배로 보내다니?!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그렇습니다. 제 남친은 지금 저 멀고도 먼 아메리카대륙에 있습니다.....ㅎ
(오늘 포스팅한 글은 이상하게 전부 짠내가 나네요.)
너무 예쁘네요.
역시 제가 고른(?) 꽃답게 제 맘에 속 듭니다ㅎㅎㅎㅎㅎ
헤헤
맞아요. 꽃입니다. 제가 고른 꽃.
제 곁의 서양인 친구가 일본어를 못 한다는 이유로 제게 나는 너에게 꽃을 사 줄 것이다. 근데 나는 결제만 하고 고르고 주문하는 건 너의 몫ㅋ를 시전해서
(이해는 하지만 찾으려고 노력은 한 건지ㅠㅠ 조~~금 섭섭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고르고 제가 주문 날짜 정하고 제 컴퓨터로 하니 편지 내용도 손수 타이핑한 저를 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면 꽃집에서 직접 고르고 직접 돈 내고 제 이름 써서 저에게 선물할 뻔 했네요.
짠내는 나지만 그래도 꽃 선물에 너무나도 행복한 빠숑입니다!
(p.s. 며칠 후 건조시켜서 드라이플라워에 성공하면 다시 한 번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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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ashong님 흑백사진올리기 challenge에 동참해주세요~ 지명하고 갑니다 ㅋㅋ
지명 감사합니다. 당황스럽지만 열심히 참여해 보겠습니다ㅋㅋ
서운한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포스팅!
그럼에도 불구하고 1주년 축하드립니다.
먼 곳에 있는 남친분께서도 분명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봐요!
그래도 선물은 기분 좋은거겠죠?
저도 받은 꽃을 항상 건조시켜 보관하곤 하는데, 예쁜 드라이플라워 포스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우와 꽃 택배는 처음 봐요 ^^ 축하드립니다!
우와~~~ 어떻게 선물을 주었던 기념일을 잊지 않은 것이 좋은거에요!! 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