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바다와 스팀잇의 연관성

in #kr7 years ago (edited)

서양 속담에 '바다가 잔잔해지거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로 안내인의 가치를 알지 못한다.' , '고요한 바다에서는 누구든지 키를 잡을 수 있다." 라는 표현이 있다. 본래는 일국의 재상을 평가할 때 쓰는 말이라던데 이를 우리 주위에 몇가지 사례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수험생에게 적용시켜보자면 마치 난이도 조절이 잘못 된 수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된 나머지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의 격차가 매우 좁아져 그 차이를 인지할 수 없게 된 격이다. 2015학년도 대입수능은 잔잔한 바다와도 같은 물수능 논란을 빚으며 수능 만점자도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

취준생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1970년대 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의 경제는 급격한 성장을 하고있었다. 미국과 유럽보다도 빠른 성장을 통해 내수 시장이 활발해지며 취업난이 지금과 달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지금과 같은 대학진학률을 보이지도 않았으며 상고,공고 졸업 이후 대기업 취업자들도 상당했다. 이후 90년대 금융 자유화와 금융 시장 개방으로 인해 외국자본의 상당한 유입이 있었다. 이후에는 불안한 경기가 이어져 투자한 자금을 다시 회수하려는 외국 투자자들이 있었고 이에 따라 국제 통화인 달러부족 현상을 겪게되었다. IMF를 겪게 된 것이다. 이후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고 종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고학력자 세대가 이어지고 있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수능은 '수로 안내인의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없게 하였다.' 또한 세계적으로 경기가 매우 좋았던 시절 직장인들의 능력은 마치 '누구든지 키를 잡아도 되는 양' 보였다. 당시 통계를 보면 대졸자 취업률은 거의 100% 이니 말이다.

이를 스팀잇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스팀이 고점을 찍으며 즉 만원 이상의 가치를 호가하며 가입자 수 마저 폭발적 성장을 할 때 즉 바다가 잔잔하고 날씨가 매우 화창할 때 그날에 우리는 진정한 스티미언의 가치를 알 수 없다. 약 1년을 넘게 이어진 하락장으로 스팀에 관한 비관적인 글이 난무하고 여러 어뷰징문제를 겪고 스팀형제의 가치가 주르륵 하락하는 강한 파도와 거친 비바람의 시기인 지금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스티미언이 빛을 발할 때 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라는 말이 있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몰라도 '빈수레가 조용하기까지 하면 어떡하냐' 라는 말도 들어본 적이 있다. 달리 생각해보면 전자의 말은 겸허하라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후자의 말은 자기PR 시대, 1인 매체의 시대에 맞는 현대성이 적용된 말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생각해보건대 기나긴 하락장에서 진정한 스티미언으로서 활약하기 위해 나와 같이 전문성이 결여된 글을 쓰는 스티미언이 살아남는 방법은 요란하게나마 소통하고 꾸준히 활동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레를 가득 채우는 필살 해결책이 있지만) 결국 장은 다시 좋아질 수 있고 비온 뒤엔 날이 개는 법이니 스티미언으로서의 나의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거친 파도 그 끝엔 언제나 평안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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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무조건 떡상할거란 제 생각은 좀 무모한 판단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스팀잇의 바다에서 whatwelivefor 님께서도 수로 안내인의 한 역할을 분명 담당하고 계신다 생각하며 묵묵히 지나가면 어려운 시기에 꾸준함을 발휘한 분들이 찬란한 빛을 먼저 보시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주말 저녁 되세요~

같은 판단..같은 마음..

어떠한 시류에서나 환경에서나
꾸준히 이어가게 된다면
거듭날수 있겠구나
싶게 만드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ㅎㅎㅎ 보팅보다 감사하군요!!

꾸준하게 활동하면 될듯해요

이럴때 열심히 하는 분들이 상승장에서 빛을 볼거라 생각합니다^^

좋은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강한 파도가 일렁이는 시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뉴비로서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파도와 거친 비바람도 이겨내야 진정한 스티미언으로써 달콤한 행복도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있겠죠 ㅎㅎ 몇번 겪어 왔으니 그까지꺼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ㅎ

오늘 스팀 가격 보고 완전 깜놀.. 만원일때 들어왔는데.. 정말 이래도 되나 싶지만, 다시 올라가길 바랄뿐입니다.

저는 시작할 때도 낮았는데 이미 더낮아져서 ㅋㅋㅋㅋㅋ늘 초심이라는 장점이 있어요.
사실 그게 단점..

스팀 가격이 바뀐거지 스팀잇이 바뀐 건 아니므로..
그냥 하던대로 하자 생각하고 있어요..ㅎ
스팀잇은 좋아질 일만 남았으니(지금보다 안 좋아지기도 힘들듯.ㅋ) 뭐 계속 하다보면 다 좋아지겠죠.
정말 전문적인 포스팅 거리가 없는 사람은 꾸준히 하고 소통이 답인듯 합니다~~

좋은글, 좋은내용이군요... 힘을 얻고 갑니다!

그냥 즐겁게 스팀하면좋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홧팅입니다

스팀잇에 좋은 글이 많아져서 스팀잇 사업성도 인정받고 시장도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ㅎㅎ

제 스스로에서 쓰담쓰담 해주고 싶습니다.
아니 우리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이미 배에 올라탔으니 파도에 맡겨봐야죠~
팔로우합니다. 스팀 가즈아:]

우리는 모두 키를 하나씩 잡고 있는 노잡이군요..ㅎㅎ

스팀잇에 우울함이 가득 퍼지고 있군요
차오르는 달처럼 때되면 올라가겠죠

저는 즐기고있습니다 ㅎㅎ
다른분들이 많이떠날까 걱정됩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폭풍뒤에 잔잔함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것처럼 우리네 삶도 그런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바다는 파도와 함께 해서 더 매력적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신기하게 거친 파도가 몰아치면 일에 집중해야할 시기가 되네요 일 열심히 하다 보면 잔잔하고 따땃한 날 오겠죠!

지금 장을 봐서 조만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블록체인이 분명 가치있을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전문성이 결여된 글이라는 말에..뜨끔! -_ㅠ

나와 같이 전문성이 결여된 글을 쓰는 스티미언이 살아남는 방법은 요란하게나마 소통하고 꾸준히 활동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르르.....
뜨끔.....(괜찮아, 사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소통합시다^^

거친파도 끝에 평안함이 어서 찾아오길 바라네요 휴.
끝없는 하락장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