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퍼스로 잡았기에(공항이 퍼스에 있다.)
퍼스에서 지하철로 프리맨틀로 간 뒤 페리를 타서
로트네스트섬으로 향했다.
페리 : 승객, 차량, 화물 등을 싣고 수역을 오가며
수역 양쪽 육지 교통을 연결해주는 상선
지하철은 구글맵을 사용하여 어떻게 가나 검색한 뒤
찾아갔고 (몇분에 몇번 플랫폼에서 타라고 나온다)
페리는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갔다. (현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도 있다)
로트네스트섬에 도착하면 보통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빌리는데 우리는 쿼카랑 사진도 찍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싶어서 자전거를
빌렸다.
여기는 '빌리다'의 뜻으로 hire를 쓴다.
hire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대여점이 나온다.
자전거는 한 대당 30AUD(호주달러)이고
보증금으로 50AUD를 받고 반납할 때 다시 돌려준다.
차가 거의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좋다.
일단 나는 인터넷으로 스카이다이빙을 예약해놔서
자전거를 타고 스카이다이빙 선착장으로 갔다.
영어에 약한 나지만 강사가 cool? cool? easy? 따봉
하면서 잘 알려준다.
뛰어내려서 가슴 앞 끈을 잡고 고개를 하늘로 향하고
다리를 하늘 쪽으로 구부린다. 강사가 탭탭탭 치면
팔을 쫙 펴주면 된다. 착지할 땐 강사가 "legs up"
이라고 말해주면 다리를 들고 엉덩이가 닿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easy?
올라가면서 본 로트네스트섬은 진짜 환상적으로
이쁘다. 하지만 문이 열리고 바닥을 보는 순간
그곳이 바로 헬게이트가 된다. 헬게이트에 넋을 놓고
'와 꽃 됐구나' 하고 있으면 강사가 슬금슬금 밀어서
떨어져 버린다. 얼굴에 바람 쐬는 게 벌칙 받는 거 같고
정신이 없다만 일단 알려준 대로 해야 살 거 같아서
알려준대로 자세를 잡아본다. 눈앞에 파란빛이
아른거리고 '떨어지고 있는 건가?' 싶을 때 강사가
어깨를 탭탭 해준다. 너무 이른 거 같아서 잘못 쳤나
싶었지만 이내 내 팔을 펴주려 하길래 얼른 스스로
펼쳤다. 살고 싶었다. 곧 낙하산이 펴지고 몸이
위로 붕 뜨고 나서야 편안해진다. 손잡이로 방향조절
하는 것도 해보라고 해서 당겨봤다. 손잡이를
당기면 당긴방향쪽 + 아랫쪽으로 더 빨리 떨어진다.
신난다.
집에 빨리 가고 싶거든 오래 당기고 있으면 될듯하다.
그렇게 스카이다이빙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선착장 근처에 식당이 모여있는데 그곳 벤치에서
음식을 먹다 보면 쿼카가 다가온다.
음식물을 주는 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점심도 클리어하고 본격적으로 로트네스트섬을
돌아보았다. 두 갈래 길이 있으면 그냥 더 이뻐 보이는
곳을 갔다. 여행까지 와서 고민하기 싫었다.
가는 곳마다 절경이었다.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하늘은 선명했고, 물의 색감은 더욱더 푸르렀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이런 bay가 곳곳에 있고
길옆을 자세히 보면 나무 아래에
쿼카가 곳곳에 있다. 다가가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
같이 셀카를 찍을 수 있는데,
쿼카가 이쁘게 나오려면
아래 각도에서 찍어야 가장 이쁘다.
쿼카를 위해 나의 얼굴을 포기하는 건 함정
그냥 섬 자체가 워낙 이뻐서 사진을 찍는 곳마다
작품이 된다.
혹여나 도망갈까 멀리서 구경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 아이한테 배운 건데 쿼카를 애칭으로
쿼키! 라고 부른다. 애칭마저 너무 사랑스러웠다.
요약
쿼카의 섬, 로트네스트섬은 정말 아름답다.
호주에 갈 일이 있거든 꼭 로트네스트섬을 들르자.
두 번 들르자.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很好
와 정말 아름다운 섬이네요!
쿼카는 토끼의 종류인가요? 쥐같기도하고 처음보네요ㅎㅎ
캥거루과의 소형 동물 이라네요! ㅎㅎ
자연이 굉장히... 아름답네요... 먹이 주는게 금지라니... 알고는 있어야 겠습니다.... 사진보니 조금 우울했던 마음이 화악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네네 호주 진짜 대자연의 도시에요!! 마음이 정화되어 다행입니다 ㅎㅎ
^^ 즐거운 스티밋!!!
우와 쿼카!! 저도 진짜 한번쯤 꼭 가고 싶어요 쿼카랑 셀카찍으러 ㅠㅠ
진짜 귀여워요!!! 꼭 가보세요 ㅎㅎㅎ 강추강추
나뭇잎 먹는 쿼카 너무 잘 찍으셨네요.. ^^
스카이다이빙을 어찌.. ㅠㅠ..
슬금슬금 밀어서 떨어져...ㅠㅠ
생각만으로도 무서운데.. 하늘을 나는 좋은 경험이셨겠죠??
네네 잠깐만 무섭고 되게 상쾌하고 짜릿하니 기분 좋습니다!ㅎㅎㅎ
여행은 항상 좋은거같네요~^^
네 여행은 진짜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