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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뷰징의 정의는 무엇이며 글 보상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

in #kr7 years ago (edited)

저보다 배운것도 많으시고 경험도 많으신 분이 저와 같은 아직 배우고 있고 어린사람의 의견까지 신경써 주심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어슬프지만 저의 의견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기존지분을 희석해서 지급하는 것이기에 비호율적(즉 상태계를 성장시키지 않거나 그 영향이 적은쪽)으로 쓰면 스팀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1. 여기서 묻고 싶은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정부가 없이 법이 없이 정의 할 수 있느냐? 입니다.
    비효율이라는것은 사람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안에서도 예산을 짜기 위해 엄청난 논쟁이 생기고 논쟁에서 이겨 예산 집행을 한다고 해도 정말 필요한데 쓰이지 않고 보도블럭으로 바뀌는 돈들이 많습니다. 바로 비효율 입니다. 하지만 어떤곳에선 '하이힐이 보도블럭에 빠져 보도블록을 교체하는건 효율적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비효율은 누가 정의하고 집행할것이냐?입니다. 법과 힘에 의한 강제 집행이 없다면 이건 절대로 정의 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현재 중앙 집권형으로 정해진 규칙 시스템과 다를게 무엇일까요? 저는 그게 제가 기대하고 있는 미래의 시스템도 아니며 블록체인이 표방하고 있는 탈중앙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팀의 보상은 기존지분을 희석해서 지급하는 것이기에 비호율적(즉 상태계를 성장시키지 않거나 그 영향이 적은쪽)으로 쓰면 스팀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1. 제가 어렸을때 1000원을 들고 슈퍼마켓을 갔을때는 과자 2봉지나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개의 과자도 사지 못하고 있죠. 그 당시 1000원을 보존하고 있다면 가치는 계속 줄어들겁니다. 그렇기에 투자를 하든 은행에 넣든 1000원 가진 사람은 1300원으로 만들어 가치를 보전해야할 뿐이죠. 스팀 또한 화폐이며 시스템상 정해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가치는 계속 하락할것입니다. 하지만 법정화폐의 기존지분 희석률이 더 심하기에 저희가 법정화폐로 구매할때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겠죠. 그리고 그 기존지분을 가진 사람이 고래이고 저는 그래서 그러한 고래의 행위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이야기를 저보다 더 많이 배우신 클레이옵님에게 설명하는 저도 매우 웃기고 스팀을 화폐 그 이상의 가치로 보시는 클옵님께 그저 화폐로 비유해서 이야기 하는것도 웃길거라는 압니다.

제가 스팀을 화폐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제가 저의 질문에 제 스스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금을 바탕으로 발행됩니다. 스팀은 어엿한 화폐이며 달러와는 다르게 글을 바탕으로 가치를 가지는데 그 글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것일까요? 이 답을 저는 아직도 찾고 있습니다. 아니 찾다가 포기하고 "돈"이라는 찾기 쉬운 답을 찾은거 같습니다. 만약 돈이라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저는 아직도 메비우스의 띄안에서 돌고 돌고 돌고 있었을 겁니다. 공감? 이해? 사회적 동의? 이런게 정말 글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일까요?

스팀의 가치는 글로 부터온다 -> 글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가? -> 스팀으로부터 온다 -> 스팀의가치는?

만약 글의 가치가 돈이 아니라면 왜 사람들이 고래들을 비난 하는 걸까요? 자신의 글에 자부심이 있고 가치가 돈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글에 돈이 얼마나 찍히든 상관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결국 돈이 글의 가치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고래를 비난하는게 아닐까요?

멍청하고 포기해버린 제가 스팀잇의 더 큰 미래를 보는 @clayop님께 묻고 싶습니다. 글의 가치는 무엇으로 정해지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