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콘텐츠가 많은 돈을 번다. 당연한 얘기지만 스팀잇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 생태계 자체가 좋은 콘텐츠에 대해 많은 업보트가 일어나고 좋은 댓글이 달리면 또다른 업보트를 유발하며 그때마다 보상이 주어진다. 불법 복제나 유해한 콘텐츠에는 다운보트가 일어나고 다운보트가 많아지면 레퓨테이션이 떨어지고 급기야 계정이 정지되는 처지를 맞게 된다. 스팀잇에서의 경제활동이 정지되는 일종의 파산상태를 맞게 되는 셈이다.
스팀잇에서는 신사적인 매너가 필수다. 특히 불법 복제된 콘텐츠는 금물이다. 사진이나 이미지를 쓸 때는 저작권을 확보해야 한다. 자신이 직접 촬영하거나 창작한 이미지여야 하며, 외부 이미지를 쓸 때는 사용권리를 확보한 것이어야 한다. 사용권리를 갖고 있는 외부 이미지를 삽입하는 경우 그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설령 pixabay처럼 저작권이 개방된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그 출처를 정확히 표기해줘야 한다.
스팀잇은 개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커뮤니티다. 처음 스팀잇에 글을 쓸 때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먼저 소개하는 게 좋다. 그래서 스팀잇에 처음 올리는 글의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왜 스팀잇에 왔는가?'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그렇다고 스팀잇에서 반드시 실명을 밝힐 필요는 없다. 굳이 스스로 실명을 밝히지 않더라도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는 블록체인 상에 이미 인증이 돼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다. 내 이름이 무엇인지는 밝힐 필요가 없지만, 대신에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소개해야 한다. 블록체인에서의 '아이덴티티'는 이런 것이다. 만일 자신에 대한 소개마저 없이 시작하면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보팅이나 코멘트 등 참여가 떨어지고 결국 보상이 적어진다. 돈 벌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스팀잇은 아직 초기다. 스팀잇에 올라오는 글들은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 네트워크나 블로그 사이트에 비해 그 내용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아직 스팀잇 자체에 대한 소개나 해설,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소개나 동향 등 스팀잇 플랫폼 자체와 관련된 콘텐츠가 많이 눈에 띈다. 일반 뉴스매체들의 뉴스 콘텐츠도 별로 많지 않다. 최근 위키트리를 비롯해 한 손에 꼽을 정도의 매체가 스팀잇에 진출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서일본신문(西日本新聞)'이 최근에 스팀잇 진출을 선언하면서 품질 좋은 탐사보도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스팀잇에서 어떤 콘텐츠가 '킬러 콘텐츠'로 떠오를 지는 아직 가능성으로 남아있다. 스팀잇이 새로운 뉴스 채널로 작동할 수도 있고 동영상 채널의 새로운 형식을 열 수도 있다. 다만, 스팀잇의 생태계 자체가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기왕에 매체 중심의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다. 뉴스매체의 기능과 역할 자체가 다시 정의돼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모든 사용자가 특정한 이슈에 대해 품질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포스팅하고, 동시에 다른 사용자들의 포스팅이나 큐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이고 품격있게 참여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황금률이라는 사실이다. 그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스팀잇은 먼저 알고 시작해야 하는 플랫폼입니다.
위키트리는 스팀잇 커뮤니티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에서 위키트리 내부 교육 자료로 정리된 '스팀잇 따라잡기'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전반에 대한 쉽게 쓰인 설명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용자 커뮤니티에서의 의견이 자주 눈에 띄어서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모두 18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입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내용 가운데 혹시 잘못 설명된 부분을 보시면 기탄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도 배우는 기회로 삼으며 동시에 바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키트리 편집자 올림>
[위키트리 '스팀잇' 따라잡기 목차]
- 스팀잇(Steemit)이란?
- 스팀잇은 반드시 알고 시작해야 한다
- 첫걸음은 계정 등록부터...암호는 귀금속처럼 보관하라
- 스팀은 날마다 생성되는 암호화폐
- 이제 글을 써보자...핵심은 '확실하게 좋은 콘텐츠'
- 한번 올린 포스트는 영원히 지울 수 없다
- 포스팅 후 30분이 중요하다
- 불법 '복붙' 소문내는 스팀잇의 맹수 '@cheetah'
- 다운보팅을 조심하라
- 스팀이냐 스팀파워냐...전략적으로 선택하라
- 스팀은 보통예금, 스팀 파워는 정기예금
- 스팀 파워는 빌려줄 수 있다
- 보팅은 하루에 11회까지...24시간 내 보팅 파워 본래대로 재생
- '고래'를 기다리며...
- 스팀 파워로도 높일 수 없는 명망지수 '레퓨테이션'
- Markdown으로 포스팅 꾸미기
- "아름답다"....스팀잇에서 홍보하기
- '스팀잇'을 다채롭게...써드 파티를 활용하라
* 이 목차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스팀잇을 더욱 다채롭게 확장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좀 암호화폐에만 치중해있으니 말이죠...
네. 맞습니다. 저희들도 스팀잇에 보다 다채로운 컨텐츠를 공급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음식점을 하든 물건을 파는 매장을 운영하든 결국엔 중요한 것은 알맹이 컨텐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길이란 참 어렵습니다 ㅎㅎ
포스팅 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저는 단순히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만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