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 김춘수
하나의 현상, 물질에 지나지 않는 것들에 존재감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이름입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주의하게 바꾸거나 잘못 불렀을 때 문득 드는 당황스러움, 불쾌함.
우리가 마시는 와인도 그렇지 않을까요?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을 들여 마시는 와인들,
산지의 원래 발음대로 제대로 부른다면 더 좋지 않을까.
욕심에 주요 와인 산지와 포도 이름, 와인 이름을 한번 쭉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정보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