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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가 맞고 돌아왔습니다..

in #kr7 years ago

가해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일단 허니님 아이가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상황에서, 더구나 아직 어려서 해당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아이에게 사회적인 옳바름의 잣대를 들이밀며 억지로 이해시키려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요...? 조금 가혹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딱 한번 발생한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가해아이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주변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솔직히 그 아이로부터 다른 아이들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성인 보호자 한명이 매 순간 그 가해아이만을 전담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이번에는 머리 때리기와 입에 색연필 넣고 끝났지만(이 정도도 솔직히 너무 심하지만요) 다음번에 또 이런 일이, 더 심하게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지 않나요...? 그럼 그 피해를 입게 될 아이는 누가 보호해주나요..?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되겠지만) 다른 아이들 눈을 찌른다거나, 손가락 등을 세게 깨물어서 심한 상처를 입힌다거나 하는 일들은 정말 순식간에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인데, 지금 원의 상황은 그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없는, 정말 너무 나이브한 상황 아닌가요?
예전에 성인 체격의 발달장애인이 어린 아이를 밖으로 집어던져 죽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비슷한 체격의 어린이들 사이에선 발생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꼭 저런 일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절대적으로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