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경제에 관한 지식도 없고,
능숙하게 차트를 보며 으음... 오르겠네, 떨어지겠네
쪽집게처럼 집어내는 능력도 없고,
며칠 전에야 투자서 두어 권 구입하고,
스팀잇의 고수들이 쓰는 포스팅 기웃거리며
감?을 익히는 소액 투자자인 나로서는
당연히 발빠르게 대처할 능력도 없거니와
고수 바짓가랑이 붙들고 겨우 포트폴리오라는 걸
구성해 놓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니
사실 신선놀음하는 기분에 가깝다.
가격이 하락하니 왠지 맛난 사탕 한 입 빨다
빼앗긴 기분이 드는 것만 빼면 말이다.
그래도 주말이고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니
캐롤 들으며 아이와 신나게 춤을 췄다.
이렇게 해맑게 웃는 아이와
아랫집에서 눈총을 주건말건 쿵쾅거리며
뛸 수 있는 건강한 몸이 있는데
이게 행복이지 뭐 있겠나.
일기같은 거라 여기 쓰면 안 되지만,
에라 모르겠다. 여기 남겨놨다 다음에 또 대처 못하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가면 읽어보며 위로 받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