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중국 땅에 도착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배 한 바퀴 산책 -
아침 식사하고 나와보니 저 멀리 칭다오가 보이기 시작한다!
완전 도시네.
배가 지나온 길 -
바다 정말 시원해 보인다. 글 쓰는 지금 목말라서 더 시원해 보인다.
짜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중국 칭다오에 도착!
내릴 때도 자전거 들고 에스컬레이터 타느라 고생했다.
자전거 지탱하느라 출발 3주 전에 다쳐서 생긴 팔꿈치 상처가 낫기도 전에 한 번 더 까져서 덧났다...
(사진 중간에 저 허연거.. 렌즈에 낀 곰팡이다. 예전에 고칠려고 했으나 분리형이 아니라 렌즈만 교체 못한다고 해서 결국 포기. 흑..)
중국에 도착해서 첫 끼! 만두? 찐빵?
이때까지 내가 할 줄 아는 중국어는 '니하오' '한궈런' '씨에씨에' '짜이찌엔'
인사하고 들어가서 '한궈런!' 만 외쳤다. 나 말 못하는 거 알아달라고.
그리곤 찐빵으로 손짓을 보냈고 찐빵집 아줌마 아니 찐빵집 누나를 쳐다보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으로 나는 손가락 세 개를 보냈고,
그 누나는 자기 팔을 살짝 꼬집어 당기면서 "주디(?) 루디(?)?"라고 답변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찐빵이랑 연결이 안 된다.
처음엔 물렁물렁한 거로 줄까? 라는 건가도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고기를 말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내게 건네준 건 모두 야채였으니까.
그래도 참 친절하니 좋다! 찐빵을 받아들고는 미소를 머금고 자신 있게 "짜이찌엔!"을 외치며 나왔다.
데이터도 안되고 연습도 해볼 겸 나침반에 의존해서 길을 찾아갔다.
일주일 전에 미리 카우칭서핑 호스트에게 초대받았기 때문에 위치를 봐뒀었다. 배에서 내린 뒤 출발 위치를 인포센터에서 알아놨고 일단 방향만 맞춰서 어느 정도 가볼 요량이었다.
분명 북동쪽을 향해 달렸는데 남쪽의 바다가 나왔다... 결국, 오프라인 지도 앱으로 GPS를 켜보니 남쪽 끝으로 와있다.
이상하다... 나침반과 GPS를 비교해보니 나침반이 남쪽을 가리키고 있다.
온 김에 바다도 구경하고 좋았지만,
북쪽을 가리키는 거 아닌가?... 맞죠?... 내 나침반이 이상한 건가... 내가 볼 줄 모르는 건가...
중국의 첫인상, 마음에 든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자전거로 골목골목 좋은 데로만 다닌 건가, 칭다오도 마음에 든다.
한적하고 나무랑 바다랑 어우러진 동네. 좋다.
(그쪽 동네만)
동네 구경 실컷 하고, 카우치 호스트가 있는 곳에도 도착!
이름은 '따이'
Dai라 돼 있었는데 다이라 부르긴 뭐해서 따이라 부르면 되느냐고 물어보니 맞단다.
첫 카우치 서핑이지만 바로 다음 날 아침에 떠났기에 대화를 많이 못 나눠 아쉬웠다. 따이는 벌써 4년째 호스트를 하는 중. 자기도 여행을 좋아하고 나중에 여행을 위해서라기도 한다. 그래, 곳곳에 친구 많이 만들어 놓으면 좋지!
서퍼를 위한 방이 따로 마련돼있다.
아니면 서퍼가 오면 룸메이트가 쓰는 방을 하나 내주는 건가?
따로 자전거 둘 곳이 없어 방 안에 두라고 허락해줬다. 5층까지 패니어, 자전거 2번에 걸쳐서 들고 올라왔다. 엘리베이터가 없다.
다음날 나갈 땐 3번에 걸쳐서 내렸다.
곳곳이 아기자기하다.
옆에 붙은 건 무슨 말인지 모른다.
다음날 아침 출발 직전 따이네 집 앞에서 따이랑 한 컷!
집 주인들이 다 나가기 전에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얼른 출발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이다!
헐.. 너무 멋있어요! 세계여행이라니 얼마나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일입니까 ! 응원합니다 !!!
ㅎㅎㅎ 2015년에서 2016년까지 한 여행이라서 오늘은 집에서 편히 잡니다 ㅎㅎ 어디갈때도 차타고 가고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웅이아부지 포스팅 잘보고 있어요 재밌습니다ㅎㅎ
Thank you...
no problem~
don't mention it ^^ have a good time~
아...만두가 빵빵하니 군침이 도는군요. 안녕히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저 만두는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 칭다오 도착하고 먹은 첫끼라서 야채만 들었어도 맛있었어요 ! 안녕히 주무세요~
중국이란 나라 매력이 있지요.
그래도 치안에 대한 위험도 있고, 문화적 차이도 있을텐데 높은 용기와 도전정신이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20대에 꼭 해봐야겠다 생각했었어요 ! 아직 20대이긴하나 이젠 29...ㅜ 주륵..
정말 멋지시네요! 저도 칭따오가봤는데 너무 멋지고좋아요
ㅎㅎㅎㅎ 맞아요 저도 참 멋지다 생각이 들어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었어요 ㅎㅎ
만두 너무 먹음직스럽네요^^세계여행이시라니
정말 부럽습니다~~덕분에 눈구경잘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자주 보러 오세요!
스팀과 스달이 키스를 했네요!
스팀과 스달의 가격상승은 고래도! 뉴비도 모두 춤추게 할텐데!
즐거운 스티밋 라이프!
707님도 즐거운 스티밋 라이프 !
감사합니다 ~!
칭다오에서부터 여정이 시작되는 군요 ㅎㅎ
앞으로 이어지는 여행기들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