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동네 아이들 2

in #kr7 years ago (edited)

뒷동네 사시는 분이 길가 창고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창고를 쓰지 못한다고 마트에 와서 말씀 하셨습니다
올라가 보니 창고 안에 까망이가 어느새 새끼를 또 낳았습니다
그때는 늦은 가을 이라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 겨울에 낳은 새끼들은 겨울에 모두 얼어죽었습니다

새끼가 조금크고 겨울이 되었을때 옆에 비닐 하우스에 어미와 새끼가
들어가 추위를 피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밥을 주러 갔는데 하우스 아래 부분이 모두 걷어 올려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추울텐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들이 하우스 안에 들어간다고 주인이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이라 하우스를 쓰는것도 아닌데 조금만 배려 하면 안될까
마음은 섭섭했지만 말할수는 없었습니다

어느날 마트에 오신 손님 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자기 집에 새끼 고양이를 낳아서 자루에 넣어
패대기를 치고 시체를 감나무 믿에 묻었더니
그해 감이 무척 크게 많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경악했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그애들이 무슨피해를 준다고
그 어린 새끼 들을 .....
아무도 안쓰는 허접한 곳에 새끼를 낳았다고 그정도 배려도 없는걸까
밥을 한끼 주는것도 아니고 ....
그 집은 다른 집 보다 더 옛날 집이라 오히려 쥐를 잡아주지 않았을까!!!
고양이가 있어주는 것만 해도 고마워해야 될 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호피무늬 여자 아이도 급식소에 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그애도
그집에서 비명횡사 했다고 했습니다
그 분을 볼때마다 말했습니다 동물도 내 집에서 새끼낳고 살면 오히려
집에 좋은 일이니 앞으로 조금만 배려해 주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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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이 조금 커지자 그집 대문앞에 까망이와 새끼들이 동그랑게
뭉처 앉아 나를 기다렸습니다
새끼 들은 내가 나타나면 밥주는 곳까지 서로가 빨리 갈려고
뛰다가 넘어져 뒹굴기도 하면서 따라 왔습니다
그리고 마트로 돌아오면 밥은 먹지 않고 내 뒤를 밟아 마트로
내려와서 귀퉁이에 숨어 있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처음에는 밥 을기다렸지만 나중에는 밥을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정이 많고 같이있고 싶어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다 거두어 주지 못함에
미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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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Cats lap liquid from the underside of their tongue, not from the top.

아.ㅠ어떻게 이렇게 귀여울까요.ㅠ

새끼 고양이는 모두 귀여워요~^^

패대기... 그걸 또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데서(심지어 약간 자랑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경악합니다.

호피무늬도 방안에 몰아넣어 때려 죽였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분들은 이해 불가였어요
그 집을 한번 가 봤는데 정말 음침했어요
감사합니다~^^

아아 정말 귀여운 아이들이네요 ^^

새끼 냥이들은 언제봐도 귀여워요 ~^^

세상에 모든 것을 거두어 줄수 없지만ㅠㅠ
이미 거두어 들인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시어요~ @yellocat님의 맘은 충분이 따뜻하시니까요~

감사합니다
눈 앞에서 아이들이 있으니까
마음만 힘들지 밥 외에는 해줄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참.,사람들이 잔인하네요 생명을ㅠㅠ
그런 몹쓸사람들 벌받아야해요

동물 들에게 해꼬지 하는 사람들이너무 많아요
힘 없는 아이들에게 그런짓 하는사람 나도 벌 받았으면해요~~

아직도 동물 학대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ㅜㅜ 아주 끔찍한 범죄인데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생각이 없더라고요. 너무 무섭고 슬픈 일입니다. 배가 통통한 새끼 고양이들은 참 귀엽네요!

그 분들은 잘 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여러번 말했지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표정 이였어요
길냥이 들 세계를 보는것은 항상 마음이 안타까워요
좋은 나날 되세요^^

👨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많죠.
날씨가 풀리니 길가에 고양이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올 겨울은 너무 추워서 봄이 오고 있어서 좋네요
아이들이 보인다니 반갑네요^^

아 글 읽다가 육성 욕나왔네요... 진정해야지...후우..
참 세상에는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많아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정말..

귀여운 냥이 사진에 저두 맘이 좀 진정..ㅎㅎ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길냥이나 그밖에 유기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들만 사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이에요
고맙습니다^^

안타깝지만, 저희 동네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고양이밥을 못주게 합니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그런 세상이 오길 기원합니다.

어디가나 그런사람들이 많네요
그래서 밥주러 갈때는 밤에가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저도 길냥이들을 거두어 키우고있고 구조해서 입양보내고 하다보니 저 아가들 사진만 보고도 울컥 하네요 ㅠㅠ
좀전에도 빼꼬미들 세마리랑 어미 밥 먹이고 오는 길인데. 팔로우 하고 갑니다. 길냥이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겟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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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대문앞에 아이들이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단독 주택에서 살면 좋겠어요
더 많은 아이들과 살수있을것 같네요
분양도 보내신다니 많은일을 하시네요
자주 만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