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부분 어려서 잊지못할 추억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잊지 말아야되는 중요한 일도 아닌데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까만 새끼 강아지 입니다.
어려서 남동생은 강아지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엄마 는 털 날린다고 집안에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당시 동네 에서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평범한 개 이었고
이장을 보시는 분 집에는 커다란 까만개를 여러마리 키웠습니다.
그 집에서 기르는 까만개는 족보가 있는 귀한 개 라고 말했습니다.
그당시 동네에서는 족보있는 개를 선호 했고 누구네 개가 더 비싸고 귀한품종 인지
아버지와 동네 분들이 이야기 하는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남동생은 이장님 집에서 기르는 까만개 를 기르고 싶어 했습니다.
어느날 이장님은 까만 새끼 강아지를 안고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남동생이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 새끼 를 한마리 가지고 오신것
이었습니다. 남동생은 뛸듯이 기뻐 하였습니다.
대문안으로 들어오면 아래채에 넓다랗게 휴식할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남동생은 강아지를 묶어 놓고 매일 그곳에 머물면서
놀았습니다.
어느날 밥을 잘 먹던 강아지가 밥을 안먹기 시작 했습니다.
어디가 아픈건지 남동생과 나는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밥을 안 먹는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물병원 이란것은 찾아보기도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남동생과 나는 약국에 가서 강아지가 아프니까 약을 달라고 했습니다.
물에 타서 먹이라면서 약을 주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마이신 종류
인듯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약을 물에타서 먹였습니다.
동네에 우리강아지가 아프다는 소문이 났고 그 소문을 들은 아랫동네
할머니가 그 강아지가 죽으면 달라고 말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끼 강아지는 입가에 약먹은
노란물을 흘리고 죽어있었습니다.
남동생은 강아지를 안고 울고불고 난리었습니다.
남동생 과 나는 할머니가 오시기전에 새끼 강아지를 안고 집에서 건너다
보이는 앞산에 강아지를 묻어 주기로 했습니다.
강아지를 안고 산에 갔는데 땅을 팔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초 겨울이라 땅도 딱딱 했고 어린 우리가 할수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남동생과 나는 강아지를 적당한곳에 놓고 낙엽으로덮고 솔가지를 꺽어다
강아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할머니가 와서 찾아갈까봐 더 깊이 감추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어떻게 알았는지 할머니가 그 산에서 강아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집앞에 앉아 할머니가 찾아가지고 가는지
지켜 보았습니다. 한참 후에 할머니는 빈손으로 내려왔습니다.
남동생과 나는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새끼강아지가 떠나고 남동생은 몇날을 담뚝에 기대어 서서 울었습니다.
조금 큰 다음에 이장님 댁에서 기르던 개는 셰퍼트 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셰퍼트 순종으로 귀한 개 라고 하였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1,2 학년 때 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지금 그런일이 생겼다면 남동생은 잠깐 슬퍼하고 내가 몇날 며칠을
울고 지냈을것 같습니다.
남동생도 까만 새끼 강아지를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간절하게 살리고 싶었던 강아지가 노란 약물을 흘리고 죽어있는
모습은 어린 남매 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강아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어제는 몽실이가 마트에 왔습니다.
아빠하고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몽실이를 인형 가지고
놀듯이 같이 놀고 있었습니다. 이제 몽실이는 다 큰것 같습니다.
얼굴털은 짧고 꼬리는 여우꼬리 처럼 풍성하게 생겼습니다.
귀티와 도도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아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몽실아~~
감사합니다 ^^
가슴에 묻은 아이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것 같아요
...몽실이가 인형처럼 예쁘지만 상처가 된 저희 강아지 생각나 갑자기 우울해 지네요...ㅠ.ㅠ
강아지와 이별을 하셨나봐요.
애완동물과의 이별은 오래도록 잊혀지지않고 가슴에 남는것 같아요.
돌보던 길냥이 와의 이별이 많아서 생각하면 마음아파 생각을
안할려고 노력하며 살아요 ^^
갑자기 왜 죽은 걸까요ㅠ
그 할머니 너무해요 못 찾아서 정말 다행이고요
몽실이가 이제 어른 냥이가 다 됐네요
표정이며 털이 참 예뻐요!
무슨 병이 들었는지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랫마을 할머니 너무 어이없죠. 할머니 가 데려 갈까봐 엄청 마음조이고불안했어요.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어요.그래서 더 못 잊는지도 모르겠어요. 몽실이는 멋있게 잘 자랐어요. 침착 하기도 한것같아요 ^^
ㅋㅋㅋ. 제법 수컷냄새가 나네요. 간지가 있습니다.
몽실이는 고양이 보다 여우 같은 몸을 하고 있어요.
꼬리도 그렇고 털이 다른아이들 하고는 달라요.
아빠 가 술을 많이 마시고 출장이 많아서 좀 그런데.. 몽실이는 이뻐하고
잘 돌보는것같아 다행이에요.^^
ㅎㅎㅎ 몽실이 표정.. 정말 인형같아요
네~ 몽실이가 이뻐요 ^^
귀여운 고양이네용
네~감사해요^^
강아지가 농약을 먹은건 아닌지...;;;
거꾸로 매달린 몽실이 표정이 넘나 귀엽습니다~!
농약같은것을 먹으면 토 하고 금방 죽는데
시름시름 앓은것보면 병이 있었던것 같아요.
몽실 이는 귀엽고 착하기도 해요.
아빠 의 장난이 심해도 가만히 있었어요^^
그 할머니는 너무하셨네요 ㅠㅠ 옐로캣님도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하셨군요.
몽실이 엄청 예뻐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좋아요.
할머니가 좀 그렇쵸~ 그 일이 있은뒤로 할머니 보면
피해다니고 인사도 안했던것 같아요.
어려서 사람들은 배고프면 먹는데 배가고파도사람이 주기만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에게 밥을 잘 주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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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렷을 때 집에서 몇년동안 키우던 똥개를 아빠가 새끼를 못 낳는다고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큰 충격까진 아니었지만 좀 슬펐어요 ㅜㅜ
슬프셨겠어요 어려서는 강아지가 친구 였죠.
옛날 어른들은 다 그랬던것 같아요^^
ㅋㅋㅋ 완전 귀엽귀엽
슬푼 기억이네요. 저도 고양이가 쥐약 먹고 죽어서 엄청 울었어요.
예전에는 쥐약 때문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생각하면 참 마음 아픈 일인것 같아요.
지금도 시골 에서는 농약 때문에 죽는 아이들이
믾을것 같아요.
어릴 때 키우던 개와 이별하게 되면
슬픔이 오래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짧은 시간이나마 듬뿍 받은 사랑을 가슴 속에
안고 떠났을 거예요. ^^
잊지 못할 기억일 듯 합니다.
누구나 어렸을 적 일 중에 잊지 못할 기억이 한 두 가지는 있는 듯 합니다~^^
딸 많은집에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너무 슬퍼하고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