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튤립'인 것일까?
화폐의 역사를 복기하며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비트코인의 부상 배경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화폐의 역사
- 화폐 발행량의 팽창 과정
- 제국의 몰락 과정
- 현 상황 분석
1. 화폐의 역사
물물 교환
강가와 가까운 마을의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고, 산간 지역의 사람들은 과일을 땁니다.
맨날 물고기만 먹거나 과일만 먹으면 질리니 이들이 물물 교환이란 것을 시작하게 되는 데, 이로써 경제의 개념이 탄생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다른 이가 가진 것중 필요한 것을 서로 바꾸게 되는 것이죠!
상품 화폐
물물 교환에 사용되는 물품 중, 특히 가치가 높은 것이 주요 물물 교환의 수단으로 이용되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상품 화폐입니다. 식량이 대표적이고, 금속과 피복 또한 상품 화폐로서 가치를 인정 받습니다.
쌀과 같은 식량은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므로 항상 수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쌀 한 가마니만 있으면 옷이나 농사 도구, 물고기 등 필요한 것을 흥정해서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금속 화폐
하지만 매번 시장에 갈 때마다 무거운 쌀 가마니를 지고 가서 바꾸는 것은 번거롭고, 쌀은 썩기 마련이므로 가치 저장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 더 가볍지만 희귀해서 편리성과 높은 가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금속을 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 속에서 불패 신화를 이뤄내고 있습니다(마이웨더?)
종이 화폐(금본위제)
쌀 가마니 지고 시장 가던 올챙이 적 시절을 잊었는지, 사람들은 금속도 무겁고 불편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국가는 일정량의 금을 돌려줄 것을 약속하는 서약을 종이에 담아 유통하고, 이것이 종이 화폐가 됩니다. 이는 보증서 같은 개념으로 해당 종이 화폐만 들고 있으면 언제나 은행에 가서 종이에 적힌 량의 금을 받아 올 수 있음을 보장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71년까지 유지되었던 브레튼우즈 시절, 35 미국 달러를 중앙은행에 주면 금 1온스를 얻었습니다.
신용 화폐
금과 연동되는 금본위제 하의 화폐의 경우, 국가는 마음대로 화폐를 찍어낼 수 없었습니다. 국가가 보유한 금의 양이 늘어야만 달러를 더 찍을 수 있고, 미국 경제가 나뻐져 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양이 많아지면 달러 공급을 줄여야 했죠. 따라서 경제 불황에는 금 유출도 심해지고, 시장에 도는 화폐량도 줄어들어 경제가 더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이 때 미국이 보유한 금보다 더 많은 달러를 과도하게 찍어내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제시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 골' 이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보유한 달러에 대한 금 반환을 요구하니 미국을 까무러치고 항복을 선언합니다. '금본위제 폐지'라는 폭탄 발언을 선언한 것이죠.
이때 부터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의 가치?
실질적으로 담보하는 아무런 것이 없어졌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마음 껏 화폐를 찍어냅니다!!
2. 화폐 발행량의 팽창 과정
미국 정부는 채권을 발행한다(시장에 빚을 진다)
은행은 정부로부터 채권을 사들이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면 채권 이자를 포함한 돈을 환급받는다(무한 반복)
정부는 은행에 채권을 팔아서 번 돈으로 재정 지출을 감행한다. 공공 복지 사업, 대규모 공사, 전쟁에 소비한다.
시장에 풀린 돈으로 은행은 대출을 시작한다. 지급준비율이 7%라면 예금한 사람의 돈에서 7%만 남겨놓고 나머지 93%를 은행이 대출, 주식 투자 등으로 불리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예금 받은 돈으로 대출, 대출 후 대출, ... 을 반복하여 은행에 의한 자본 팽창이 일어난다.
시장에 막대한 돈이 풀려 가치가 줄어들 만큼 줄어든 '싸구려 돈'을 벌기위해 국민들은 노동을 한다. 노동으로 번 돈의 일부는 국가 세금으로 돌아간다.
미국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에 양적 완화(적자 지출)을 요구하여 채권 발행을 늘린다(국가의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배당과 채권 이자로 은행은 배를 불린다(민간 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지분을 소유한다)
3. 제국의 몰락 과정
- 국가는 가치 있는 돈으로 출발(금, 은에 기초)
- 사회적, 경제적으로 발전-> 대규모 공사를 시작하며 경제적 부담을 떠안는다
- 경제적 부가 풍부해지고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다-> 군대 운영 지출의 증가
- 군대로 인한 지출 폭발
- 전쟁 자금을 위해 국민들의 부를 빼앗는다(금은화를 싸구려 금속으로 대체 or 무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화폐로 대체)
- 화폐 구매력이 떨어진 것을 국민들과 시장이 눈치채며 화폐 신뢰도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 화폐에서 귀금속 혹은 다른 가치 있는 소유물로 대이동
4. 현 상황 분석
시장에 풀리고 있는 달러량의 증가가 눈에 보이시나요?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양적완화가 시행되면서 시장에 막대한 달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 제국의 몰락 과정 5번?
시장은 달러가 싸구려 달러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합니다. 특히 중국은 엄청난 달러 외환 보유고를 자랑한 국가였는 데 어떤 행동을 취했는 지 살펴봅시다.
금을 사서 쟁여 놓기 시작합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시장에 있는 금을 쓸어 담았죠.
그 사이 금 값은?
날아갑니다. - 제국의 몰락 과정 7번?
금값이 2013년 이후 주춤하는 사이 미쳐버린 재화가 있었으니,
비트코인(BTC)이라 하였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비트코인을 쓸어담으며 가격을 폭등시켰다는 사실을 상기해 봅시다. 슬슬 중국이 무서워지네요. 비트코인의 최대 보유국 중 다른 하나는 바로 '안전자산 엔화의 발행국' 일본입니다.
2100만개까지 발행될 수 있고 현재 1650만개 정도 채굴된 상태입니다.
달러 발행량과 비교할 때, 인플레이션률이 매우 적고 최종 상한선에 도달하면 더 이상 채굴될 수 없습니다.
역사상 모든 종이 화폐는 결국 사라졌습니다. 초기 금과 연동되어 가치를 유지하다 군대, 공공 지출로 인한 재정 적자 발생으로 무한 발행하기 시작했고, 초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치가 0이 됬습니다. 역사는 무섭게도 정확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달러는 과연 안전한가요?
역사상 무패의 주인공 금의 market cap이 $8.2T(약 9천 조)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현재 market cap은 약 70조입니다.
비트코인은 국가가 아닌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이가 발행할 수 있고, 금, 은 대신 알고리즘 난이도와 해시 레이트에 기초합니다.
금은 절대적인 존재로 역사속에서 항상 승자로 존재했지만, 화폐 발행은 언제나 시도되었습니다. 금을 들고 다니면서 거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비트코인은 지금껏 어느 화폐보다 간편하고 보안성이 뛰어납니다.
초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확률도 거의 없습니다(알고리즘 상).
금 대비 0.77%의 비트코인.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The Biggest Scam In The History Of Mankind - Hidden Secrets of Money 시리즈
https://namu.wiki/w/%ED%99%94%ED%8F%90
https://namu.wiki/w/%EB%B9%84%ED%8A%B8%EC%BD%94%EC%9D%B8
https://namu.wiki/w/%EA%B8%88%EB%B3%B8%EC%9C%84%EC%A0%9C%EB%8F%84
https://blockchain.info/charts/total-bitcoins?timespan=all
https://coinmarketcap.com/
https://goldprice.org/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money-supply-m0
https://cointelegraph.com/news/how-bitcoin-does-versus-gold-fiat-and-all-worlds-money
Cheer Up!
좋은 글 잘 보고 팔로하고 갑니다. ^^ 말씀하신데로 저도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였습니다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floridasnail 님!
안녕하세요 yguhan님, 좋은 글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kimsungmin 님 감사합니다.
이제 한 50조 정도로 떨어졌으니..
결국엔 100배정도는 더 오르겠죠 ㅎ
도약을 위한 움추림 ...?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화폐의 역사와 비트코인의 의의와 가치에 대하여 많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다음 편까진 생각도 못했는데 어떤 것을 준비해보면 좋을지 고민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너무 잘 정리해 주셨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