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사실 머리는 다시 자라는 것이니까 어지간하게 망하지 않는 이상 기분이 나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근데 오늘은 아니다. 기분이 몹시 우울하다.
늘 가던 미용실이 하필 오늘 휴무일이어서 근처 다른 미용실을 갔는데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느낌이 않좋았다.
미용사들끼리 한 테이블에 모여서 껌 쫙쫙 씹으면서 폰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이때 멈췄어야 됐다. 뒤돌아 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난 그러지 못했다.
일단 미용사가 딱봐도 어려보여서 뭔가 수습??같은 느낌이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기침을 하는데 손으로 틀어막고 그 손으로 내 머리를 만지는 것이였다. 거기다 아까 씹던 껌도 안뱉고 잘 씹고 있었다.
내가 미용실에서 큰거 바라는게 아닌데 그래도 인간적으로 돈 받고 서비스 하는거면 기본 위생은 지키고 기본 예절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미용사분 생각은 달랐나 보다.
그래도 '어차피 끝나고 샴푸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참았다.
그렇게 머리를 자르는데 와!!!!!!!!!!!!!!! 뭔 사람머리를 레고머리로 만들어 놓냐!!!!!!!!!!!!
(제가 그림에 소질이 없습니다 ㅠㅠ)
앞머리를 뭔 자대고 자른것처럼 일자로 잘라놨다. 옆머리는 전혀 숱도 기장도 안치고 붕 뜨게 만들어 놨다.
분명 평소 미용실에서 했던 주문 그대로 했는데 뭐 이리 다른 머리가 나오는건지..
앞에 일자 머리 없애달라고 하니까 야금야금 기장을 잘라먹는데 이러다가 리얼 반삭할거 같아서 됐다고 하고 샴푸하고 나왔다.
진짜 짜증이 솟구쳤는데 뭐 적당히 노답이여야 컴플레인을 하지... 총체적 난국 앞에서는 오히려 입이 무거워진다.
그리고 다른 미용실 가서 복구할려고 했는데 뭐 이건 복구가 불가능했다.
결국 시원하게 옆머리 밀고 앞머리 짧게 쳐서 위로 올렸다.
한겨울인데 한여름에 봐도 시원해 보일 머리를 했다.
하..... 하루 종일 머리 생각만 나는 하루였다.
괜찮아.. 한달후면 아니 한달도 더 걸릴거 같다. 두달후면 복구되겠지..
오늘의 교훈
미용실은 평소 가던 곳으로만 가자.
처음 느낌이 쎄하면 그 느낌이 맞다. 뒤돌아보지말고 나오자.
머리는 중요한 약속 1주일 전 쯤에 미리 손질해놓자.
1,2번 진짜 엄청 공감되네요..
괜히 도전해보겠답시고 처음 보는 미용실 갔다가
된통 당한 기분을 느끼고... 이제 단골 미용실만 가죠 ㅠㅠ...
그래도 머리카락은 금방 자라...니까...
조금만 꾹 참고 버텨보세요 - !
(오히려 남들이 보기엔 스타일이 괜찮아 보일 수도..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ㅎㅎ
Best post
친구들은 시원하게 잘 잘랐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놀리는거 같아요..하..
시간이 약입니다.. 코인이나 머리나...ㅠㅠ
머리 망치고나면 진짜 우울해요!!! ㅠㅠ
우울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죠!
중요한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저도 머리 완전 망치고나서는 중요한 이벤트 직전엔 절대 머리를 하지않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최소 2주전~ 남자분들 1주전에 하시는게
그리고 가던 미용실에 가시는게 정답입니다!
머리 언능 길러내시길바래용~~~
ㅠㅠ 이번엔 계속 미루다 결국 이렇게 되버렸네요 ㅠㅠ
미용실은 정말 가던 곳 맡겼던 분께 해야 돼요 얼마나 민감한대요 머리스타일이 달라지면 인상부터 달라지는데 에혀 어쩌겠어요 새로 유행하는 스타일이라고 박박 우기고 다니셔요 당분간.
기분까지 그러신데
스팀파워 바닥이라 보팅도 못 해 드리고
불 난 집에 기름 붓는 느낌이라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댓글만 달아주셔도 감사합니다~ ㅋㅋ
저도 오늘 파마 망했습니다....!!! ㅋㅋㅋㅋ 어차피 길러지는 머리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네요:)
같이 힘냅시다!!
미용실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안 나오면 짜증이...
게다가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많이 짜증나셨겠네요 ㅠㅠ 그래도 두달후면 다시 자랄테니 조금만 참으십쇼:) 1,2번 규칙은 항상 마음에 품고 살겠습돠:)
위로 감사합니다ㅋㅋ 뭐 신경 안쓰고 살다보면 다시 자라있겠죵ㅋㅋ
Upvoted ☝ Have a great day!
오늘의 교훈 마지막 3번....
중요한 약속 앞두고 머리 정리하신 것 같은데 저까지 다 화나네요 ㅠ
저도 머리 잘못 잘라서 한동안 모자만 쓰고 다니던 것이 기억납니다...ㅋㅋ
ㅠㅠ 겨울이니까 비니나 쓰고 다녀야겠어요
3번 정말 공감.. 약속전이나 여행전 머리하면 꼭 맘에 안들어서 전에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ㅠㅠ 머리 얼른 기르시길 바랄게요😇😇
위로 감사합니다!!
아아ㅜ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그럴땐 최소 컴플레인이라도 확실히 해야할 것 같아요. 잘려나간 머리가 되돌아오진 않지만ㅠ 적어도 기분은 나아지니까요ㅎㅎ; 좋은 교훈 감사드립니다
흑흑 당하고 나서야 이렇게 깨닫네요! ㅠㅠ
^^ 즐거운 스티밋!!!
짱짱한 레포트^^ 한번 보세요 으쓱으쓱~
https://steemit.com/kr/@newiz/2256t9
늘 감사합니다!
속상하셨겠어요..ㅠ.ㅠ 저도 늘 가던 곳만 갑니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머리하는동안 불안해하기도 싫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맞아요 늘 가던 곳을 가면 머리하는 동안 맘이 정말 편하죠ㅋㅋㅋ
단골될 만한 곳 찾으려고 엄청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의사 선생님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ㅠㅠ 애써 찾아도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ㅜㅜ
헐 ㅠㅠㅠㅠㅠㅠ 뭐 그런 미용실이 있죠???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머리가 빨리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빨리 자라야할텐데 ㅠㅠ 위로감사합니다!
어떡해.. 머리 스타일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수습같아 보이는 사람이 긴장도 않고 손님의 머리를 만졌나보네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1번 교훈 새겨들을게요 ,,
미용실은 무조건 가던 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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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팔로우 누르니 딱 200팔로워가 되었네요! ㅋㅋㅋ 200팔로워 축하드립니다~~
1,2번 격하게 공감합니다. 얼른 회복하시길~!
오우 200팔로워 감사합니다!!
백퍼공감...으윽....돌아 나왔어야했어......후회해도 늦어 저도 머릴 짧게 자른적이.....있었지요...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