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in #kr7 years ago

최근에 읽은 패트릭 오셔너시의 책 <밀레니얼 머니>에 나온 글입니다. 장기적인 투자 마인드 정립과 공포/탐욕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이라 공유합니다. 책 리뷰는 곧 올리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조바심이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이렇게 자문해보라. 10년 뒤 지금의 내 판단을 돌이켜 보았을 때, 지금의 판단은 먼 훗날 금전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한 장기적인 사고였나, 아니면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휩쓸린 성급한 판단이었나?

미래의 어느 순간으로 날아가 과거의 나를 돌이켜보라. 이는 현재 당신이 내리는 결정에 가치있는 관점을 심어줄 것이고, 시장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석가의 격언을 모아놓은 <법구경>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남의 성공과 실패에 신경쓰지 말고, 너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집중하라"

투자자들의 충동적인 행위는 지금 이 순간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시장이나 전문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내린 결정이 포트폴리오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거만 신경 써라. 투자에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명심하라.

주식시장의 뉴스나 유행 혹은 주가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때가 많다. 링컨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동양의 한 군주가 현인들에게 시대와 상황에 관계없이 통하는 가장 지혜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현인들은 군주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는 문장을 내놓았다. 이 얼마나 위대한 표현인가! 깊은 고난의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이처럼 위로가 되는 말은 없을 것이다". 링컨이 이 단순한 문장에서 깨달은 것을 주식투자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우리가 탐욕을 부리거나 공포를 느낄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스스로를 일깨워보라. 주식시장에서는 시간과 인내심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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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포에도 민감하지만, 탐욕 때문에도 위험한 투자결정을 내리곤 한다.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은 주식시장이 극단적인 감정에 휩싸인 때가 될 것이다. 그런 시기에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장기투자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영리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믿고, 버블이 터지기 전에 재빨리 주식을 팔고 나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역사적으로 버블은 반복되었고, 결과는 항상 같았다. 미국의 전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세상에서 새로운 것은 오직 당신이 모르는 역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버블은 확신에 찬 이야기로 시작돼 탐욕과 부자가 된다는 꿈에 의해 가속화된다. 버블은 이익을 실현할 완벽한 타이밍이 될 수 있지만, 돈을 벌면 벌수록 뇌에서 느끼는 쾌락이 급증하다 보니 파티를 일찍 끝내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시대와 국가에 상관없이 버블의 상황은 늘 한결같았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버블은 특히나 위험하다. 왜냐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언론의 관심과 대중의 인식을 먹고 사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버블은 뉴스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고, SNS로 증폭될 것이며, 과거 어떤 버블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해, 버블은 과거보다 더 많은 힘을 받고 빠른 속도로 커지며, 결국 더욱 빠르고 심각하게 붕괴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경제 전문지를 읽는다. 비트코인 기사는 하루에 50건 정도 쏟아진다. 이런 소음은 투자자들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으며,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소음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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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투자에 있어 중요한 말들을 많이 담아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