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본 기사에서 꽤 좋았던 것이 있어서요. 개그우먼 송은이씨 관련 기사인데, 기사도 재미있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더군요.
기사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송은이씨가 나이가 들면서 방송계에서 중년 개그우먼으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년 연예인 방송이라는 것이 MC로 나서지 않으면, 가족 예능과 고부 예능이 대부분인데 싱글인 송은이씨는 역할이 없죠. 그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웹예능을 기획하고, 이를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오히려 방송으로 재진입하는 스토리입니다.
제가 송은이씨 스토리에서 좋았던 점은..
확실한 현실 인식: 왜 방송계에서 본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본인에게 있을 수도 있지만(거스를 수 없는 나이~), 외적으로 방송 환경변화도 한몫 했을 겁니다. 자신의 포지셔닝은 변화가 없는데, 환경 변화로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죠.
본인의 장점을 정확히 활용: 연예인들 인기가 없어지면 많이들 하시는 것이 사업이더라구요. 음식점을 하시기도 하고, 아니면 다른 사업도 하는데. 전 이게 의아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송은이씨는 본인의 장점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서 한 것이 좋았습니다.
플랫폼의 구축: 송은이씨가 유튜브에서 비보TV라는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기에 본인과 지인들의 컨텐츠를 퍼블리싱한 것은 아주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비중을 줄이고, 본인이 컨텐츠 퍼블리싱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전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외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본인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그 플랫폼을 유지하는 비용이 현저히 적어진 환경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랫폼 구축/유지 비용이 줄어든 현재 시점에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의 사업환경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송은이씨 화이팅하세요~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방송계라면 나자신이 돋보이길 원할텐데 남들에게 기회와 돋보이게끔 해줄수 있다는게bbb 한편으로는 송은이씨가 남자였으면 방송계에서 MC던지 여러가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았었을 것같다라는 생각도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