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늦은 시간 채널을 돌리다
발견한 한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한옥과 한옥을 사랑한 건축가 이야기
우리의 전통 가옥 한옥을 부정하고
누가 누가 높이 짓나 내기하듯 아파트를
지어대는 통에 전통의 미가 사라진
회색 콘크리트 숲에 사는 우리는 행복한가?
어린 시절 한옥에 살던 나는
한옥이 너무 싫었다.
외풍이 너무 심하고 화장실과 욕실이 멀어서
추운 겨울에 난로를 따로 놓아야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낙원아파트가 동네에 있었는데
그 곳에 한 번이라도 살아 보는 게 소원이었다.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고 이를
보존하고 건축하려는 건축가가 눈에 띄었다.
과거 개발 광풍이 불어 아파트를 지어 대며
한옥을 밀어낼 때 알지 못했던
지금까지도 몰랐던
그 건축가의 시각에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 사람 외에도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한옥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한옥이 이렇게도 아름다웠던가?
아파트---네모칸으로 정형화되고
시야가 좁아지고 각박해진 삶을 살면서
한옥에 살았더라면 그런 삶이 아닌 다른 삶(여유롭고
정감이 가고 소음으로 부터 자유로운)을 살지 않았을까
자문해 본다.
Very nice photos, I love to learn more about korea! Thanks for sha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