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스티미언님들~~
그동안 집안일이 바쁘고 일도 바빠서
스티밋에 신경을 못 썼네요.
중딩아들과 공존하기 2편입니다.
작년에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중2병에 걸린 아들이
올해 증세가 약간은 좋아졌습니다. 눈꼽만치..
아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약으로 쓰고 있어요.
공부에서 손을 떼다시피한 아들이 중3이 되면서
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죠. 아들 발등이 아니에요.
제가 사는 곳은 비평준화 지역이라 중등 내신으로
고등학교를 결정해요. 우리나라 엄마들이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는 건 아이들 교육 아니겠습니까?
일단은 잘 보내고 봐야죠. 별다른 대안이 없으니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옆에서 보기가 참 답답하답니다.
공부에 자기 동기가 결여되어 있어서 급한대로 게임으로
동기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요 중딩 아들 위에 형들을 키워 놓고도 여전히 확신이
안 섭니다.
인생 방정식은 뭐이리 복잡한지 하나 해결하면
또 있고, 또 하나 해결하면 또 나타나고..
해결됐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정확히 알고 있는 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나중에 후회함이 없도록..
아들이 아직 이 진리는 깨우치지 못했겠지만
적어도 아들에게 엄마가 먼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맞습니다.동기부여가 되야하는데 이게 어렵네요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성실히 잘해 놓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이 녀석들이 엄마가 하는 말은 잔소리로만 받아들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