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1등을 하는 스토리라는게 왜 이렇게 왠지 모르게 씁쓸하죠?
여튼, 끊임없이 이어지는 rat race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전 벗어났고(언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지금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그 경쟁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제 대학 친구들이 그렇지 못한 제 중고등학교 친구들보다 훨씬 더 나은 것 같은 삶, 자신감 있는 삶을 사는 걸 보면, 그 친구들도 더 위를 바라보고 살고 있긴 하지만 덜 찌들려 보이는 걸 보면, 희생해 가면서 했던 노력들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마음이 복잡복잡하네요.
아, 그리고 모두에게 진정한 목표, 좋아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신화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고요. 아무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냥 돈 쓰거나 누워 있는 걸 좋아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