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사실을 기반으로 정보를 담는 것을 주로 하다보니,
공감력 관점에선 호감도가 낮은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이 랜선라이프를 즐기면서,
스스로의 하루를 일거수 일투족 랜선세상에 공유하기 시작하였다.
한 지붕아래 사는 가족 구성원 조차,
밥상머리에서 나누는 대화보다
아이의 SNS를 보고 내 아이가 오늘 무얼 먹었는지, 무얼하고 놀았는지 알수 있게 되었듯이
그러한 사소한 관점에선 소통을 위한 훌륭한 대안이 맞다.
하지만, 어디서 무얼했다는 사실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 경험과 사견은
속한 공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루어 진 다음에 공유를 해야함이 옳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정보가 주는 사실보다는 개인의 의견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부모와 말을 하지 않는 중2 아이가 '오늘 점심 친구**과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해시태그+장소
부모 입장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키워드는 '친구**' '샌드위치를 먹었다' 일 것이다.
그 아이가 속한 지역에 방문하는 사람이 우연히 검색하여 보았을 경우
장소와 맛있다 라는 키워드에 집착하는 경우이다.
우리의 삶의 습관이
네이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이동하는 것으로 바뀌고 나서부터
사람들은 더욱 정보에 목말라하고 집착하게 되었다.
보통 눈앞에 보이지 않은 것
경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들 초조함이 전제가 되어서 일 것이다.
부디, '정보'와 '사견'을 분별하는 눈과
미래를 걸어가는 여유 한스푼이 시급한 시기가 아닐까..
제발 맛집, 명소 같은 키워드는 사라져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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