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관련하여 27일날 공개하지
않은 내용에 관한 대국민 브리핑을 실시 하였다.
주요 내용은 크게 두가지인데
- 북한 핵실험장 대 폐쇄 대외 공개
- 북한 표준시 서울 표준시에 통일
이다.
첫번째 발표부터 살펴보자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의 집에서 북부 핵실험장을 5월중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과 언론인들을 북으로 초청하겠다고 한 것인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우선 몇일 전 있었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때와 다른 점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경우,
그 과정이 언론에 드러나지는 않았으며, 대외적으로 폐쇄를 진행 했다기 보다는 선 폐쇄 후
그것을 노출 시켜 국제사회로 하여금 알게 하도록 진행 하였다. 물론 남북 정상회담 전 비핵화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는 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그 이상의 중요성을 찾기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특이활동 포착>
그러나, 이번의 경우 한미의 전문가 및 언론인 들을 초청하게 하여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이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평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제스쳐는 물론
위협을 가 할 의사가 없음을 국제사회에 이슈화 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기도 5월 이라는 이른 시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현재의 이 평화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와중에 할 수 있는 단계들을 진행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실제로 “우리와 대화해 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 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주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가지고 대화한다면 핵을 가지고
왜 우리가 어렵게 살겠는가” 라고 했다고 하는데 미국에 굉장히 호의적 메시지를 던짓 것이다.
두번째,
기존에 서울시에 비해 30분 늦은 평양시를 서울시에 통일 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체가 가져다 주는 중요성 보다는 갖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청와대 브리핑에서도 이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한 것은 없는데 아마도 앞으로 남북이 자주 교류하고 또 같이 추진해야 할 사업등 여러가지 일들에 시간이 달라서 올 불필요한 혼동 정도를 막을 수 있다는 실효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데 시간을 통일 한다는 것은 이를 향해 작은 한걸음을 디뎠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