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던 자동차를 팔았습니다
산지 6개월도 안되서 하나 둘 고장이
나기 시작하더니 완전히 주행불가상태에
이르게 돼 헐값에 팔아넘겼습니다..
자동차를 팔면 겪게 될 '불편함' 때문에
차를 없애는 것은 생각지도 않아 왔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팔게 됐습니다.
그 러 나 !!!
결론 부터 말하자면
차를 팔게 되면서 '불편함'을 얻었지만
또 차가 있었을 때는 없었던 '여유'를 얻게 됐어요.
오늘은 걸어서 장을 보러 가 봤습니다. 마트로 가는 버스가
있긴한데 일찍 끊겨서 어쩔 수 없이 30분거리에 있는
슈퍼스토어에 갔어요. 가는 길에 근처에 작은 저수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네요. 일년 살면서 이렇게 걸어 다닐
일이 없어서 이런 곳에 이렇게 이쁜 저수지가 있다는 것을 정말 몰랐어요.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자연의 경치는 아니지만
요 근래 봤던 풍경중에는 그래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한참을 처다 봤네요
차를 팔게 되면서 버스를 타는데
이게 또 저만의 새로운 시간이 생더라구요
누가 운전을 대신해 주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이었지..
앉아서 책 볼 시간도 생겼고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듣기도 하고..
오늘 까지는 자동차와 맞바꾼 불편함 보다는 새로 생겨난
저만의 시간을 더 만끽중입니다.
이번달 부터는 기름 값, 차 보험료에 들어 갈 돈들이
저를 위한 무언가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비단 자동차 만은 아니겠죠 없으면 안될 것 같고
없으면 불행할 것 같아서 버리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했던것이 막상 없애고 보니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주는 것들이. 뭐가 무서워서 잡고 놓지 못했을까
오히려 속이 후련한 것들이.
또 어떤게 있을까요?
중고차를 잘 못 사셨나 봅니다???
저도 호주에 있을때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경험이...
자동차 있다가 없어졌을 때의 자유...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지요~
만킥하세요! 당분간..
또 곧 자동차 사실수도 있으니까요~~
아마 졸업때 까지는 안 살것 같아요ㅋㅋ
여긴 어디에요??
오 풍경이 이쁘네요
캐나다에 위니펙이라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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