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맛집 솔트비프베이글 맛집 브릭레인베이글

in #life8 years ago (edited)

요즘 한창 핫하다는 이스트런던(EAST LONGON)의 쇼디치에서 만난 <비프 베이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역(SHOREDITCH HIGHSTREET)과 알드게이트 이스트(ALDGATE EAST)역 쪽으로 갈 수 있는 이 곳은 빈티지 샵들과 곳곳에 재미난 그래피티,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전세계 브랜드들의 플래그쉽 스토어 등이 골목골목에 즐비해서 돌아다니면서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중에서도 브릭레인(BRICK LANE)은 빈티지마켓과 주말 마켓에 특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나는 지나가다가 처음에 보고 "어?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하며 매장 안을 들여다 보니 밖에 한 20M는 줄을 서 있고 안에는 테이블도 없이 ONLY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서서 먹고 가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상점 밖에 서서 음료와 빵을 먹는 모습이 무언가 맛집 냄새 물씬 풍기는 게 무엇을 파는 식당인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식당 문을 밀고 들어가게 만들었다.

이 곳은 다녀온 뒤로 영국 웹사이트들을 검색해보니 이미 타임런던에서 2015년 1월에 소개한 런던 대표 음식 100에도 선정이 되어있었다. 여러 사이트나 매거진에 맛집으로 선정된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기도 했지만 줄지은 사람들 덕분에 사실 매장 앞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영국인들의 대체적인 특징을 검색해보면 정말 줄을 잘 선다고 되어 있던데 정말 침착하게들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내부에 들어가니 저 멀리 안쪽에는 숙성실이 있고 계속해서 반죽을 하시는 분, 오븐에 빵을 구우시는 분등이 연륜이 느껴지는 아저씨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고 매장 내부에는 연륜이 더욱 느껴지고. 한 20년 이상씩은 이 곳에서 베이글을 판매했다는 듯한 포스가 풍기는 아주머니들이 한 다섯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는데 "아 이 가게 정말 명물이겠구나" 싶다.

맛은 어떨까. 고기 두께는 한 5cm정도 되는데 씹으면 살살 고기가 녹는다. 처음에는 너무 짜서 브라질 슈하스코(churrasco)가 떠올랐는데 두 입 세입 먹다 보니 금세 중독되고야 만다. 한입씩 베어 물 때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고기가 결 대로 찢어지는 게 식감이 좋고 육즙을 머금고 있는 소고기에서 풍성한 맛이 흘러나온다. 게다가 베이글은 왜 이렇게 쫄깃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질기지 않고 고소한지.

이 곳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어서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나 근처 상점/직장인들, 밤에는 클러버들과 택시 기사님들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한다. 상점 밖까지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은 아침 저녁 할 거 없이 항상 변함없다.

근처 가 볼만한 곳: 박스파크(BOXPARK) - 컨테이너 아트편집스토어/ 블리츠(blitz), 로킷(Rokit) - 빈티지스토어/ 슈피탈필즈마켓(Spitalfields market)

[식당정보]

주소: 159 Brick Lane, London E1 6SB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추천: 핫 솔트 비프 베이글 / 플레인 베이글
가격: 핫 솔트 비프 베이글 3.7 파운드(6,500원 대)
음료: 커피/탄산 등 2-3천원대
교통: 튜브(TUBE) ALDGATE EAST역(디스트릭트라인/해머스미스라인)

Sort:  

Follow me i will follow you

이 가게 기억 납니다!!! 정말 한국 맛집처럼 웅성웅성 했었어요 ㅎㅎㅎ
비프베이글 하나를 사서 여자친구와 나눠먹으며 걷다가
키스하는 남자 두 분을 보고 깜짝 놀랐었는데... 어허허허
올려주신 간판 사진을 보고 나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ㅎㅎㅎ

우와 고기양이 어마어마하네요 : )
런던가면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여행 언제 갈지 모르겠지만 메모해두고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ㅎ

와 진짜 맛있어 보입니다. 예전에 런던 갔을 때는 왜 몰랐을까요... 심지어 24시간인 곳인데 아쉽네요. 다음 런던 여행을 기약하며 꼭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영국 음식이 맛있다니! 말도 안됩니다!!!

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저는 활동한지 얼마 안되서... 앞으로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싶습니다^^
팔로우 및 업봇하고 갈께요!^^

와 빵 안에 내용물이 엄청 단순해보이네요? 고기랑 머스타드가 다인가요??

저도 이 베이글을 여행중에 맛봤었어요!
근데 저는 마감할시간에 가서 그런지 고기가 뻣뻣하드라구요
짜기도 너무 짜고 ㅠㅠ 반도못먹고 버린 안타까운기억이나요

앗 나는 영국 살때 저런곳 안가보거 뭐했나 모르겠습니다. 정말 맛나보이는군요. ㅠㅠ

저녁을 못 먹고 일하고 있는데 사진보고 글 읽으면서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맛있어보여요 ^^

오 영국 사시나봐요~! 저녁시간인데 맛있게보이네요 ㅎ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훌륭했습니다. 따라와 Upvoted 당신을 위해!

Great work my dear I vote you plz you interested in nature and tourism visit my page to support me thanks again

고기가 정말 살아있는것 같아요 !! 꺄~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네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