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그냥' 이란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후자의 의미로 '그냥' 이라고 입을 여는 순간
'그냥'은 정말이지
'그냥'이 아니다.
ㅡ언어의 온도, 이기주
오늘 나들이겸 남양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뭐랄까,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나온게 처음이라 그랬는지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주말이라 그랬는지
마냥 기분 좋게 출발
사실 원래의 계획은 팔당 초계국수에 들려서 밥을 먹고
요즘 뜨고있는 카페 요새에 들려서 잠깐 쉬다 올 계획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엄청난 웨이팅으로
밥먹고 스타필드 구경하다가 돌아왔다는.. ㅋㅋㅋ
그나마 차안이었던 빈브라더스도 못갔다.
(아참, 식초&겨자 폭탄의 초계국수는 진짜 짱맛. 또먹으러 가야지)
계획한 것은 해내고 마는 성격인지라
분명히 하루가 틀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내가 점찍어두었던 어디를 가고
하고싶었던 무언가를 하는 거보다
소중한 사람이랑 함께함에
그냥 그 자체로 좋았던 하루
감사했던 하루
글 곳곳에서 행복하고 따스한 하루를 보내셨다는 게 물씬
느껴지네요. :) 사진들도 전부 예쁘고 첫 구절에 써주신 언어의
온도에 나온 부분은 아침부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앗, 주절주절 일기였는데, 그런 감정이 묻어나다니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하네요 :) 감사합니다! 포스팅 잘 읽고 있어요^_^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지요 :)
일기를 공개적으로 읽다니 영광입니다
헤헤 맞아요 :) 그날 그날 느낀거 쓰다보니 자연스레 일기가 되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