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30. 기록.
*Parc Zoologique de Paris
*Bois de Vincennes
황금같은 주말..날씨가 좋아 나선 길의 목적지는 파리 12구에 위치한 파리 동물원:)
가는 길에 아름다운 벵센느 숲을 거닐면서 오랜만에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BOIS DE VINCENNES
Route de la Pyramide, 75012 Paris
파리 동쪽에 위치한 ‘벵센느 숲’은 ‘뤼떼스 Lutece’ (파리의 옛이름)를 둘러싸고 있던 옛 숲 중의 하나로, 1183년 ‘필립 오귀스뜨 Philippe Auguste’ 왕이 숲에 사냥을 위한 집을 건축했다고한다. 숲의 외곽을 성벽으로 에워싸고, 사냥감을 풀어 놓은 후 오랫동안 왕가 소유의 사냥터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유롭고 평화로움..그 자체인 곳으로 파리 시민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듯 했다.
✨물가로 가자 멀리있던 백조들이 우르르 다가왔다. 반가운 마음에 꼬마가 손을 내밀었지만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아는 순간 괴상한 소리와 함께 휙 돌아서 가버렸다는.. 알고보니 조금 아래쪽에서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우리도 그런줄 알고 다가왔다 빈손이라 실망이 꽤 컸던 모양이다.
Parc Zoologique de Paris, Avenue Daumesnil, 75012 Paris
벵센느 숲 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파리 동물원. 넓은 면적에 인간이 아닌 정말 동물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이 사는 초원이나 밀림에 인간이 조심히 발을 디뎌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곳. 동물이 주인인 제대로된 동물원. 각 대륙별 동물들의 테마와 자연서식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돌아 볼 수 있었다.
사진 속 동물들 외에도 재규어,퓨마, 독수리, 사자 같은 맹수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이 있었는데 동물원을 다 돌아봐도 코끼리와 곰이 보이지 않아 갸우뚱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파리동물원은 2014년 4월 재개장을 하면서 코끼리와 곰의 전시 중단을 선언했다고 한다.
파리동물원은 홈페이지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활동반경이 큰 동물을 제한된 공간에 가두는 것이 동물의 복지를 해치기 때문임을 밝혔다. 물론 큰고양이과 동물 등 대형동물을 전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동물원이 스스로 한계점을 인정하고 동물의 복지를 고려해 인기 종의 전시를 과감히 포기한 것은 고무적 일이다.
동물원하면 으레 코끼리와 곰 정도는 있어야지 하고 생각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동물원이 교육과 보존이란 명목하에 존재하여야 한다면 단순히 재미위주보단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인식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오랜만에 죄책감 없이 조용히 동물 친구들의 삶을 보고 온 것 같아 나도 꼬마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파리의 아름다운 가을🍂
한국도 이제 많이 쌀쌀해졌다는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꼬마에게 안부 전해주시길. ^^
네:) 오랜만이죠..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전부터 생각했지만 역시 사진 잘 찍으세요☺️
오! 좋게 봐주니 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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