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in #lif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호야맘이에요~^^

많은 분들이 호야 걱정해주신 덕분에
다행히 3일만에 열은 잡혔어요~~
항생제 처방받고 바로 떨어지더라구요~!!
정말 새삼느낀 항생제의 위력..ㅜㅜ

그후 온몸과 얼굴에 열꽃이 활짝 피었어요..
열꽃이 올라온건 낫고있다는 증거이니 안심하라는데
울긋불긋 한 얼굴을보니 또 속상하고..

열이 떨어지고 문센데이가 되었지요..
사실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엄청 고민하다가
이번주내내 강추위로 집콕을 해야하니
컨디션도 나빠보이지 않고 해서 콧바람쐬자고
결국 문센으로 고고했는데..

네.... 제가 잘못했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쉬게 할걸.. 그냥 패스할걸..
아들보다 애미 콧바람 쐬는게 더 중요했던건지..

수업내내 울고 징징대고 짜증내고 드러눕고.......
참여 전혀 못하고 우는애 달래다 나왔네요..

그 좋아하던 비타민도 싫다.. 동영상도 싫다..
안아도싫다.. 내려도 싫다.. 다싫다..

결국 커피고 머고..
끝나자마자 유모차에 태워서
허겁지겁 주차장으로 달려갔죠..
가는내내 유모차에서 계속 울고 불고..ㅜㅜ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멈춰있음 더울까봐
그앞에서 뱅글뱅글 돌고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조용해진 아들.. 응? 모지..
살짝보니.. 자고있더라구요 ㅜㅜ
낮잠 한시간 재우고 나온거였는데 잠이 부족했나봐요..

잠이 부족해서 계속 잠투정 부렸던거였구나..

카시트에 태우다 깨면 또 울까봐..
다시 유모차를 돌려 커피마시러 갔네요..
좀 재우고 깰시간이 되가는거 같아서
급하게 장보러 움직였는데 깨버린 아들..
다시 징징대기시작.. 하아..
결국 유모차에서 내려서 걷게해주니
아주 신나서 뛰어다니네요..

이번엔 유모차가 답답했구나..

IMG_20180124_2.jpg

신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구경하다가
결국 간식득템하고 계산대로~ 눈누난나~

IMG_20180124_1.jpg

언제 무슨일 있었나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활짝웃는 너........

호야는 태어나서부터 여지껏..
주위에서 울음소리 한번을 못들어봤다 그러실 정도로
순하다 순하다 소리만 들어왔는데..
두돌 지나고 슬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이번에 아프고나서 완전 돌변한거 같아요..
어머님께서 아마 아프고나면 약아지고 떼가 늘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살짝 각오를 하긴했는데..

너 갑자기 이렇게 돌변하기 있냐!!

오늘도.. 이것도싫다 저것도싫다
추워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무한반복 찡찡찡.. 엉엉엉 ..

엄마도 같이 울고싶다 아들아..

이거.. 지금 실화겠죠..
원래 아프고 나면 이렇게 돌변하는겁니까..
언어가 느린아이라 소통이 안되니 더 그런것 같긴한데..
하루종일 시달리다 결국 울다잠든녀석을 보니
측은하기도 하고..
당장 내일은 어찌보내야할지 걱정이네요..
이 또한 지나.. 갈까...요?

아들아..
순하던 너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주면 안되겠니..제발

Sort: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쭉쭉 잘 빨아들이듯이 배운다잖아요~
아파서 울다보니 우는걸 배우고~ 그래서 짜증도 배우고 ~
배운건 써먹는거죵^^ 똑똑하다는 증거입니다~
정말 어디 아픈 아이같지 않고~ 씩씩하고 잘생기기까지 하네요~
힘내세요 ^^

아...... 엄마도 힘들다고 계속 같이 징징거렸는데..
반성합니다..ㅜㅜ
내일 일어나면 우리아들 마니컸다고..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줘야겠네요..
좋은댓글과 응원..
그리고 아가 이쁘게봐주셔서 감사해요..^^

울 호야가 성장통을 겪나보네요!!
많이 보듬어주시고 사랑을 주세용!!^^*
엄마이기에 응석부리거 땡깡부리는 걸꺼예요!
힘드시더라도 슬기롭게 이 시기를 호야와 넘겼으면 합니당!! 호야맘님 내일도 화이팅!!

저희 딸도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지
맘대로 안되면 그냥 들어누워버리거나 아빠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 다행인건 나가서는 안그러는게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

다 커가는 증거 아닐까요 ?

저 간식은 우묵가사리~아닌가요?ㅎㅎ
얼른 나아서 즐겁게 뛰어놀길 빌게요^^

어쩌다보니 리스팀을 해버렸네요ㅠ 취소할 방법은 없다하니... 당황스러워요ㅠ
@yum.holove 님 글 잘 간직하겠습니다^^
호야가 아픈건 낫어서 다행이지만..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는것 같네요~~
부디 이또한 잘 지나가길 ~힘내세요!

오늘은 맘이라도 짱짱하게 먹고있어야겠어요
너무 추워요

안녕하세요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저희아이들은 항생제보다는 한의원을 자주가는 편이예요
보강침을 가끔 맞으면서 항생제를 가급적 적게 줄려고 합니다. 그래야 면역력이 더 강해지는것 같아요 귀여운호야 두 나중에 시간되시면 한의원두 한번 다녀보세요

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항생제 먹이니 열이 뚝 떨어지고 묽은변보고 그래서
진짜 독하구나 느꼈네요ㅜㅜ
한의원에 한번 데려가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