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네트워크!!!!!!!!!!!!

in #lightningnetworkltc7 years ago (edited)

[라이트닝 네트워크] 



지난 4.19일 9천9백만 달러, 한화로 천억 원 가량의 라이트코인이 단 한 번의 거래로 전송되었습니다. 거래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고 트랜잭션의 완료 시간은 2분 30초가 걸렸으며, 트랜잭션 비용은 0.4달러, 한화 400~500원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거래가 한화로 이루어졌다면 어떨까요?  


한화거래 시 천억 원 가량의 해외송금 수수료는 십만 원 가량이고, 한화를 달러로 환전할 경우 2%에 해당하는 20억가량의 환전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또한, 5만 달러 이상의 송금에는 이에 대한 사유서와 절차가 필요하죠. 


 어떻게 라이트코인의 전송에 저렇게 저렴한 수수료가 가능할까요?  


이유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때문입니다. 라이트코인이라서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아닙니다 :)  라이트닝 네트워크란 확장성(Scalability)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의 이름입니다. 


 *블록체인 확장성(Scalability)  


확장성이란 쉽게 말해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거래가 가능하냐의 문제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개인 간의 저렴하고 빠른 금융 거래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초창기에는 사토시의 의도대로 비트코인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개인 간의 P2P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특히나 비트코인의 가격이 절정이었던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수료는 건당 5만 원까지 늘어났고 송금거래가 길게는 3일까지 걸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세그윗 글 기억하시나요?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온체인 방식


 블록체인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블록의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죠 Ex) 비트코인 캐시  


2) 오프체인 방식


 블록체인 밖에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체인 밖에 다른 레이어를 만들어서 거기에 전자서명이나 다른 부분들을 저장해서 블록의 저장공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세그윗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밖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오프체인 방식입니다. 블록체인 밖에 새로운 지불결제가 가능한 채널을 만들고 코인의 전송과 지불결제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정산된 값을 블록체인에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올리지 않고 정산된 결과 값만 블록체인에 올림으로 아주 빠른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 결제 채널은 여닫을 때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결제 채널이 열려있을 때 그 위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아주 아주 소량의 수수료가 필요하죠. 그리고 결제 채널을 열어 놓으면 결제 채널은 닫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멀티시그니처를 이용해서 실현됩니다. 멀티시그니처란 '다중서명'이라는 뜻입니다. 개인 간에 거래를 할 때, A.B 서명을 해야 거래서 성사되거나 혹은 A, B, C, D 양자 간의 거래에서도 두 명 이상의 서명이 있어야 거래가 성립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양자거래]  


예를 들어, 철수가 예지에게 1비트코인을 보내고자 합니다. 

그러면 철수는 예지와 결제 채널을 열고 거기에 1비트코인을 넣습니다. 

이 거래에 철수와 예지가 동의해서 서명을 하다면, 이 거래는 이뤄지게 됩니다. 


 실생활에 적용해본다면, 철수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려고 합니다.

  철수는 스타벅스와 결제 채널을 엽니다. 수수료는 5천 원.

 4500원 짜리 아메리카노를 구입합니다. 수수료 10원 

자주가는 곳이라 몇 년 동안 수백 번 사먹습니다. 수수료 5,000원

 철수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이 동네에 스타벅스와 결제 채널을 닫습니다. 수수료 5,000원

 즉, 결제 채널이 열린 상태에서는 거래가 많이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 가능한 것입니다. 


 [다자거래]  


다자거래는 둘 간의 거래 방식과 조금 다릅니다.

 a, b, c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a는 b와 결제 채널이 열려 있고 b는 c와 결제 채널이 열려 있습니다.   a와 c는 서로 간에 결제 채널이 없지만, b를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a가 c에게 1 비트코인을 보내고자 합니다. a는 b에게 1비트코인을 보냅니다.

 이는 결제 채널에 잠금이 걸립니다. b는 c에게 자신이 가진 1비트코인을 보냅니다. 

이것 또한 결재 채널에 잠금이 걸립니다.

 c는 이 잠금을 풀 수 있는 비밀번호를 b에게 알려주고 비트코인을 받습니다. 

a와 b는 비밀번호로 잠글을 풀고 비트코인을 보내고 전송받습니다.

 이 거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b는 자신의 비트코인이 결제 채널에 잠기는 유동성 문제를 떠안으면서 여기에 참여할 이유가 있을까요? 

네, 그렇기 때문에 b에게도 수수료를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수수료를 받고 거래에 참여하는 존재들이 분산화 거래소들입니다. 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는 결제 채널에 일정 이상의 코인이 올려져 있어야 하고, 이 정도의 자본력을 가지려면 거래소가 가장 적절합니다.


   1,000억 원을 거래하는데,  수수료가 400원 놀랍지 않으십니까? 앞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상용화가 된다면 기존 통화보다 저렴하고 빠른 트랜잭션으로 코인의 대중화를 훨씬 앞당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