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연대기에 기록 된 말레이시아는 말라카 탈취의 역사만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자생한 문화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는 말씀.
아픈데 아픔이 겹치고 겹쳐졌던 기록들..
말라카가 중국의 정치적 보호 장치 아래에 성장하였기에 개종된 이슬람과 중국의 영향을 받아 퓨전이 되었을 터.
그 마저도 1차 포르투갈에 의해 훼손 되었을 것이고,
포르투갈이 힘을 과시하듯 영역표시를 해 두었던 것을 네덜란드가 2차로 갈아 엎고, 그들의 색을 입혔을 터.
그리고 영국에, 일본까지 살짝...
마구잡이로 엉겨있을 건축물들과 장식미술들을 어찌 분별을 해야 할꼬,..
연도별로 머릿속에 나누어 놓고 가야 혼선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말라카를 만나면서 몇가지 확인해야 할것.
보면서 좀 더 자세히 봐야할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415년
말라카 왕국이 발흥합니다. 이슬람 상인들을 유치?하기위해 이슬람으로 개종까지 하였다죠
종교가 중요한 사회에서 종교를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무역의 요충지였다는 이야기 겠구요.
태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의 정치적 보호장치를 합니다.
해상 사원이 몇년도에 지어졌는지 팩트체크 필요합니다
벽체가 직선이 보편적인 이슬람 사원에선 볼수 없는 기하학적 사선들 다양한 각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때 즈음 포루투갈 항해왕의 큰그림이 완성됩니다.
1511년
100여년 동안 공들여 셋팅이 되었을 말라카.
드디어 무적함대 포루투갈이 무역의 요충지,잘 차려진 밥상, 말라카를 접수합니다.
당시의 포르투갈 본토는 고딕양식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고딕양식의 아치와 이슬람 모스크의 아치는 매우 닮았습니다.
아치의 마감과 기둥 간격의 비율을 중점적으로 보면 차이가 보일듯 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대표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리고 있을 때 입니다.)
한창 잘나가던 때라 힘을 과시하기 위해 아마도 본국은 화려하게. 속국은 거칠지만 튼튼하게 표현이 되었을 겁니다.
명당에 다른 침입자가 없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중요한 위치 일 수록 더 공을 들였겠죠?
참고로 1484년 창경궁이 지어집니다. 우리나라는 기와집(왕족과 양반만) 말레이시아는 벽돌집이 되겠습니다.
1641년
130년의 포루투갈 휘하의 말라카를 네덜란드가 접수합니다.
포루투갈이 130년간 쌓아올린 성당과 주요 거처를 어찌했을까요?
교회를 부수고 주변에 무덤을 만듭니다. 정성이 얼마나 들였을까요?
이후 영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면 네덜란드는 좀 더 비지니스 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토의 벽돌을 날라 교회를 지었다네요~
왜 그렇게 까지 했을까요?
네덜란드 벽돌쌓기 공법은 일반 한겹이 아니라 반절 더 도톰합니다~
동인도회사까지 나타나 줍니다....
동인도회사까지 들춰봐야 겠군요.
무력시위가 아닌 쩐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1824년
200년 가까이 공들인 네덜란드 땅따먹기 실패.
잠깐 맡겼다 돌려받을 줄 알았던 영국에게 말라카가 넘어갑니다.
네덜란드가 지은 교회는 네덜란드어를 슥삭슥삭 지우고,
영어로 쳘취~ 고쳐 씁니다.
그리고 앞에는 여자의 얼굴이 조각된 분수를 떡하니 만들어 놓죠.
말 그대로 잘 차려진 밥상에 수저만 올려놓은 격입니다.
1849년 세워진 네오 자비에르 교회는 네오고딕양식으로 지어집니다.
뾰족한 첨탑이 잘 붙어있나 봐야 겠습니다.
곱고 우아하다죠?
미술사적 관점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는,
겉으로 우아함을 표현한 것들은 대개 속으로는 교양이 없답니다.
말 그대로 폼생폼사, 허례허식입니다.
속국이고, 위치적으로 가장 외각이다보니 장식은 전무합니다.
1940년대 들어와 일본이 태평양 전쟁으로 3년정도 들어왔다 추후 말라야 연방이 되고
싱가포르가 1963년 편입되었다 1967년 분리독립 되는 과정에서 래플스 경이 유물을 더이상 훼손치 않게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래플스 경은 나중에 싱가포르 갈 때 다시 또 들춰봐야 겠습니다.
싱가포르 여기저기에 래플스가 자주 쓰여있다죠~
이슬람은 우상숭배를 금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 동물은 장식에 넣지 않습니다.
장식물이나 패턴을 보면 대개 기하학적 무늬이거나, 식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
배타고 온 외놈들이 땅따먹기 하는 동안 말레이시아인들은 어찌했을까요....
유명한 벽화 작가가 여기에 한 명 살고있더군요
오랑우탄 하우스의 챨스 챰
그의 진정성은 귀엽고 발랄한 오랑우탄이 아닌 으스스한 색감이 대다수인 그의 작품입니다.
그의 진짜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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