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럽니까? 김칫국은 위험합니까?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대하는 것에 사람들은 심한 혐오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실망할까 봐 그런 거겠죠. 실망.. 좀 하면 안 되나요? 기대도 없고 실망도 없는 인생은 그게 뭐 재미있습니까?
기대도 없고 실망도 없이 살려면 간단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렬된 삶을 사는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사는 겁니까? 그렇게 살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규칙에 포함되어야 하며 자연의 모든 법칙에 예외가 없어야 합니다. 태풍도 불어선 안되고 지진도 나면 안 됩니다. 범죄도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모든 것이 규칙을 따라 절대적으로 정렬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김칫국을 마시지 않으려면, 그 모든 것이 예측되어야 하고 오차가 없어야 하는 겁니다.
나비의 날갯짓을 일으키는 태풍 때문에 나비의 날개를 똑똑 따버려야 합니다.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너는 그런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세상이 얼마나 변화무쌍한데 말이죠.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떡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에 김칫국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말하는 거에요. 백김치 국물이죠. 요즘엔 김칫국 같은 단어를 대신해서 사이다, 떡 대신 고구마가 쓰이고 있죠.
“오! 오오! 사이다!
가슴이 뻥 뚫린다. 사이다!
갈증이 사라진다. 사이다!
소풍엔 김밥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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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럼 동치미도 한 사발!
곰돌이가 @won0s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4을 보팅해서 $0.009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3947번 $46.536을 보팅해서 $48.928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요즘 한참 김칫국 마시는 중이네요~ ㅎㅎ
그 김칫국 실제로도 참 맛있게 나오길 바래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