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먹스팀 첫 글입니다~!
사진을 일부러 줄이지 않겠어요. 밥알 하나까지 생생하게 보시라고. 지난 1월 저는 2박 3일동안 순수하게 제주도를 '먹으러'만 다녀왔습니다.
그중 첫 번째 코스였던 "명진전복"!!!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일반 보통입맛 가진 평범한 사람으로서 리뷰해볼까 합니다~!
일단 대기가 길어요. 맛집이니까요. ㅋ 하지만 바다 바로 앞에 위치 하고 있고, 대기를 위한 별도 건물이 따로 있어서 춥지도
않았어요. 대기를 걸어놓고 이름을 부르면 들어갑니다. 예약하고 가셔도 되요.
일단 전복구이! 3만원의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요즘 전복가격 좀 내렸다고 하니 저렴해졌으려나요?
진짜 꼬득꼬득하게 신선한 전복을 그냥 한입에 다 넣고, 씹어보니 이건 그저 윤기를 위한 싸구려 버터를 쓴게 아니더라구요.
고소한 버터향과 전복의 꼬들함과 바다향이 한꺼번에 올라오고, 거기에 창밖으론 바다가 확 펼쳐져 있으니.. 아 진짜 여기
제주도네!!! 하는 맛이었습니다. 분위기 때문에 맛있게 느껴진다는 뜻은 아니고 정말 따끈한 철판위에 노릇한 버터구이 전복
정말 백개라도 먹겠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돌솥전복밥....이건 정말 탄수화물과 바다생물과 돌솥의 온도가 만들어낸 입안의 혁명이랄까요...
이건 진짜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거 같아요. 저 그때 몸살난채로 제주도 갔는데 한입들어오는 순간 나아지는
기분이었어요. 밥 색깔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얀색이 아니예요. 전복 내장이 들어간건지 간이 강하지 않게 되어
있고, 여기에 어떤 반찬을 올려도 그냥 천국입니다. 아 글 쓰면서도 입에서 침이 돌아요..서울에선 한 오만원 받아야 되려나 ?ㅋ
그리고 또하나의 주인공 전복죽...
저..저는 일반 죽집에서 파는 전복죽이 지금까지 "오피셜 전복죽" 인줄만 알고 살았는데..여기서 전복죽의 실체를 보게
되었어요. 쪼그만 전복과 슬라이스 전복 그리고 내장들이 그냥 아주 "나 전복죽!!!!" 을 외치더라구요.
저는 지금까지 뭘 먹었던 걸까요? 초록색인지 노란색인지 올리브 색인지가 나는 진득한 밥알사이로 전복들이 콕콕 숨어있고
얘네가 제 식도를 거쳐 위를 거쳐 혈관을 거쳐 내 몸의 일부가 되려니 생각하니 그냥 생각만으로도 원기회복. 질병퇴치
되더라고요. 뭔가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기분. 물론 내가 벌어 내가 사먹는 거긴 했지만 뭔가 '나 좀 성공했나?' 라는
그런 느낌? ㅋ
가격은 전복버터 :3만원, 전복돌솥: 15천원, 전복죽:12천원 인데 이게 싯가라는게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지금 제주도에 계시거나 계획이신분들 꼭 가보세요.
(유명해지고 나서 맛이 변했거나 뭐 일정치 않은 맛과 서비스에 대한 것은 모르겠어요. 사실 이부분은 뭐 파시는 분들도 의도
하는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해가 필요한것 같아요)
아무튼 저는 강추!!!! 예요. 초딩입맛인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몸에 좋으려니 하고 그냥 드세요.
제가 사먹을 땐 성공한 느낌이었는데 누가 사주면 사랑받는 느낌일 거 같아요. ㅎㅎ 사랑하는 분 있는 사람
있으시면 꼭 함께 가세요~~~
#먹스팀 #제주 #jeju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
맛있어 보이네요ㅎㅎ 거리만 가깝다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ㅋㅋㅋ
진짜 제대로예요